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 주상복합이 이르면 올 하반기에 분양될 전망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 토지매매계약 및 정산금채권 양도계약 체결(안)'을 원안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도시공사와 아레나파크개발은 사업지구 주상복합용지(2만7천538㎡) 땅값 문제로 입장차를 보여 왔다. 하지만 양측은 재감정평가를 거쳐 산술평균치인 약 896억원으로 땅값을 산정했다. 이에 따라 아레나파크개발은 1천120억원을 들여 지은 축구경기장을 인천도시공사에 주고 땅을 매입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축구경기장 건설비와 땅값의 차액인 약 224억원을 아레나파크개발에 지급하기로 했다.
숭의운동장 주상복합은 4개동에 주거 751세대와 상업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작년말 사업승인을 마쳤다. 축구경기장, 대형 쇼핑몰과 연계된 아파트 단지를 콘셉트로 개발된다.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은 인천시의 '4대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로 현재 유일하게 사업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사업지구다. 나머지 루원시티,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도화구역 등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숭의운동장 사업은 그동안 숭의운동장 대형마트 입점 논란, 주상복합용지 땅값 갈등 등을 빚으며 사업 시기가 지연됐지만, 공사와 민간시행사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5년여만에 사업 본격화의 틀을 마련했다.
아레나파크개발측은 분양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땅값을 896억원으로 정할 경우 주상복합의 3.3㎡당 평균 예상분양가는 약 1천75만원이다. 하지만 '분양성 제고'를 위해 1천만원 안팎으로 분양가를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레나파크개발 관계자는 "인천 구도심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렵지만, 지금처럼 구도심 공급이 적은 상황에서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올 하반기에 분양할지, 아니면 대선이 지나고 내년초에 분양할지를 출자사들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인천도시公-아레나파크, 양도계약 가결 '땅값갈등 해소' 속도 내는 '숭의운동장 주상복합'
이르면 올 하반기 분양
입력 2012-06-1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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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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