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정식 운행에 앞서 멈춰섰던 의정부경전철이 개통 첫날인 지난 1일에도 4세 남아가 열차 출입문에 끼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3일 의정부경전철(주)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께 안모(33)씨는 경전철 의정부역에서 조카 송모(6)양과 강모(4)군과 함께 열차에 승차하려던 중 강군이 승차하려는 사이 출입문이 닫혀 강군의 머리와 가슴이 출입문에 끼였다.

이에 놀란 안씨가 닫힌 문을 가까스로 벌려 강군을 빼낸 순간 열차가 출발, 조금만 늦었더라면 강군은 열차 문에 낀 채 큰 사고를 당할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결국 혼자 경전철안에 남게 된 송양은 승객들의 도움으로 다음역에서 내려 이모를 만날 수 있었다.

안씨는 "경전철사업소측에 정확한 사고 규명을 위해 해당역 CCTV를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담당자는 '시범운행중 열차가 멈추는 사고로 인해 전 직원이 비상'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며 "가족들에게 정식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전철 관계자는 "당일 오후 8시에 가족이 방문해 CCTV를 공개해 달라고 해 공개했다.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충분히 사과드렸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환기·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