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 매송면 어천(漁川) 저수지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원인파악에 나섰지만 집단폐사 원인을 놓고 논란이다.
5일 화성시와 어천내수면 어업계 등에 따르면 저수용량 90여만t의 어천저수지 저수율이 5%미만으로 떨어졌던 지난달 30일 많은 비가 내리자 죽은 물고기가 수십마리씩 떠오르기 시작, 현재까지 4t 가량(어업계 추정치)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저수지 인근 주민과 매송면 직원 등은 지난 1일부터 폐사한 물고기를 건져 소각처리중이지만 현재까지 물고기 부패로 인한 악취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폐사 직후 저수지내 2곳의 지점에서 각각 시료를 채취, 현재 오염원을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어천저수지는 지난 2월 농어촌공사의 수질측정 당시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7.4㎎/ℓ(기준치 8이하), 부유물질(SS) 7.2㎎/ℓ(기준치 15이하) 등으로 양호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이번 폐사가 가뭄으로 인한 산소요구량 부족 때문이라는 분석이지만 주민들은 저수지 위를 횡단하는 KTX 선로에서 발생한 선로 마모가루와 기름찌꺼기 등이 지난 비에 일순간 흘러내려 저수지를 오염시켰을 가능성을 제기, 논란이 일고 있다.
어업계 관계자는 "비가 오면 KTX 선로에서 나온 시커먼 물이 교각을 따라 저수지로 유입된다"며 "양이 많은 날이면 낚싯대에 기름 찌꺼기가 묻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전 본사에서 직접 어천저수지 주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오염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김민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