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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11일 가평군청에서 행정안전부와 국토해양부·환경부·강원도·남양주시·가평군·춘천시·도시설관리공단 등 8개 기관·지자체와 함께 '북한강 자전거길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남양주 북한강 철교에서 가평군 대성리·자라섬·강촌역을 거쳐 춘천 의암호반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150㎞로, 경기도 구간은 남양주~가평을 잇는 50㎞ 구간이다. ┃그래픽 참조
경기도는 전체 구간중 경춘선 폐철도 부지 12㎞와 국·지방도 9㎞, 하천 제방길 14㎞ 등 단절 구간 35㎞를 연결해 북한강 종주노선을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쓸모없게 된 경춘선 폐철도 11.8㎞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폐교량 8개와 폐터널 3개를 리모델링해 '춘천가는 기차'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된다. 또 폐철도에 남아있는 폐자갈 2만5천t을 재활용하고, 남한강 자전거길과 만나는 북한강 철교 아래 하천부지는 만남의 광장을 겸한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된다.
북한강 자전거길이 개통되면 '한강자전거길(63㎞)', '남한강 자전거길(143㎞)'과 연계돼 서울~경기~강원을 잇는 총연장 356㎞의 한강 자전거길이 완성된다.
김억기 도 교통건설국장은 "경춘선 자전거길이 조성되면 수도권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추억이 깃든 경춘선 폐철도를 따라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직접 찾아갈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