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더위 어떻게 극복하나
입력 2012-08-0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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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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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가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인천 주안동에서 77세의 노인이 탈진 증세로 주택가에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다. 서구 공촌동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작업을 하던 사병이 더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천에서는 야간행군 훈련중이던 신병이 숨지기도 했다. 35~36℃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자 각종 사고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10년을 주기로 찾아오는 폭염에 잘 적응되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지역에서만 지난달 12명이 열사병 일사병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6~7월 사이 폭염으로 모두 294명이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논밭이나 비닐하우스 등지에서 일을 하다가 노인 4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인천지역 낮 기온이 36℃를 넘긴 것은 2002년 7월28일(37℃) 이후 10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 인천뿐만이 아니라 수도권 전부와 강원도 일부를 제외하곤 대한민국 전 지역이 끔찍한 더위로 난리다. 전문가들은 체온 조절 능력을 벗어나면 땀 배출이 되지 않고 체온이 계속 올라가 문제가 된다며 폭염에는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햇볕을 가리는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라고 했다.
이 같은 폭염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 냉방온도를 높이고 전기사용을 자제하자 관공서 등 건물마다 '찜통 더위'에 아우성이다. 공무원들은 에너지 절약도 좋지만 찜질방에서 일하는 것 같다며 능률이 저하돼 아무런 일도 하기 어렵다고 한다. 공기업의 한 직원도 전기사용량 줄이기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체력과 집중력 저하에 따른 보이지 않는 비용낭비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모두가 일리 있는 말이다. 그러나 전력거래소의 예측으로는 이번 주나 다음주 사이 전력 피크가 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절약운동을 중지하기도 어렵다.
외출하여 몇 발짝 걸음을 옮겨도 숨이 막힐 정도로 온 나라가 찜통이다. 이 같은 더위는 8월 내내 지속된다니 더 큰 걱정이다. 특히 노년이나 취약계층들의 건강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할 일이다. 빈곤층 독거노인의 숫자도 90만명이 넘는 현실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들에 대한 돌봄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 모두가 폭염을 슬기롭게 넘기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인천지역에서만 지난달 12명이 열사병 일사병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6~7월 사이 폭염으로 모두 294명이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논밭이나 비닐하우스 등지에서 일을 하다가 노인 4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인천지역 낮 기온이 36℃를 넘긴 것은 2002년 7월28일(37℃) 이후 10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 인천뿐만이 아니라 수도권 전부와 강원도 일부를 제외하곤 대한민국 전 지역이 끔찍한 더위로 난리다. 전문가들은 체온 조절 능력을 벗어나면 땀 배출이 되지 않고 체온이 계속 올라가 문제가 된다며 폭염에는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햇볕을 가리는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라고 했다.
이 같은 폭염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 냉방온도를 높이고 전기사용을 자제하자 관공서 등 건물마다 '찜통 더위'에 아우성이다. 공무원들은 에너지 절약도 좋지만 찜질방에서 일하는 것 같다며 능률이 저하돼 아무런 일도 하기 어렵다고 한다. 공기업의 한 직원도 전기사용량 줄이기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체력과 집중력 저하에 따른 보이지 않는 비용낭비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모두가 일리 있는 말이다. 그러나 전력거래소의 예측으로는 이번 주나 다음주 사이 전력 피크가 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절약운동을 중지하기도 어렵다.
외출하여 몇 발짝 걸음을 옮겨도 숨이 막힐 정도로 온 나라가 찜통이다. 이 같은 더위는 8월 내내 지속된다니 더 큰 걱정이다. 특히 노년이나 취약계층들의 건강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할 일이다. 빈곤층 독거노인의 숫자도 90만명이 넘는 현실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들에 대한 돌봄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 모두가 폭염을 슬기롭게 넘기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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