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독도 세리머니는 단순한 해프닝이다
입력 2012-08-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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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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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일본과의 남자축구 3-4위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선보인 미드필더 박종우의 행동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과 맞물려 일본에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자칫 외교문제로 번질 모양새다. 박종우는 이미 IOC의 요청에 따라 동메달 수여식에도 참여하지 못했고 심지어 인천공항에서 열린 선수단 해단식에도 눈에 띄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도 대한축구협회에 박종우의 세리머니에 대한 진상조사서를 16일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해 놓은 상태다. 단순한 해프닝이 의외로 큰 사건으로 번진 꼴이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IOC가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해단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박종우 본인에게나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거기까지는 이해가 된다. 그럴수도 있다. 그러나 IOC가 박종우가 들어 올린 '독도는 우리 땅' 문구를 스포츠에서 금지하고 있는 '정치적 시위'로 의심하고 있는 것은 과대해석이다. 물론 일본의 입김이 작용했겠지만 그의 행동에는 정치적 의도는 있을 수 없으며 단지 해프닝에 불과하다. 본인이 작심하고 준비한 것도 아니고 관중석에서 넘겨준 것을 그냥 들고 뛰었을 뿐이다. 이제 겨우 20대 초반의 선수가 일본전에 승리했다는 기쁨과 관중들의 거대한 함성에 도취되어서 한 행동일 뿐이다. 그런데도 IOC가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에 대해 선수박탈 운운하는 것은 이해할수 없다. IOC는 국제기구다워야 한다.
만일 박 선수의 이번 행동이 정치적이라면 일본의 체조선수들이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체조복을 입은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욱일승천기를 들고 있는 것은 유럽국가들이 경기할 때 나치마크를 들고 흔드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국내 네티즌들은 "우리 땅을 우리 땅이라 하는 게 왜 문제인가. 박종우 잘못이라고 말하는 건 독도가 분쟁지역임을 인정하는 행위다"라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선수를 제재하려면 반드시 같은 원리로 일본체육회를 제재하고, 해당복장을 입은 선수들의 메달을 모두 박탈해야 이치에 맞는다. 일본이 세리머니 사진을 바탕으로 박종우의 행동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터무니 없는 억지에 불과하다.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일을 얼마나 슬기롭게 대처하는지 국민들은 지켜볼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IOC가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해단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박종우 본인에게나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거기까지는 이해가 된다. 그럴수도 있다. 그러나 IOC가 박종우가 들어 올린 '독도는 우리 땅' 문구를 스포츠에서 금지하고 있는 '정치적 시위'로 의심하고 있는 것은 과대해석이다. 물론 일본의 입김이 작용했겠지만 그의 행동에는 정치적 의도는 있을 수 없으며 단지 해프닝에 불과하다. 본인이 작심하고 준비한 것도 아니고 관중석에서 넘겨준 것을 그냥 들고 뛰었을 뿐이다. 이제 겨우 20대 초반의 선수가 일본전에 승리했다는 기쁨과 관중들의 거대한 함성에 도취되어서 한 행동일 뿐이다. 그런데도 IOC가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에 대해 선수박탈 운운하는 것은 이해할수 없다. IOC는 국제기구다워야 한다.
만일 박 선수의 이번 행동이 정치적이라면 일본의 체조선수들이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체조복을 입은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욱일승천기를 들고 있는 것은 유럽국가들이 경기할 때 나치마크를 들고 흔드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국내 네티즌들은 "우리 땅을 우리 땅이라 하는 게 왜 문제인가. 박종우 잘못이라고 말하는 건 독도가 분쟁지역임을 인정하는 행위다"라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선수를 제재하려면 반드시 같은 원리로 일본체육회를 제재하고, 해당복장을 입은 선수들의 메달을 모두 박탈해야 이치에 맞는다. 일본이 세리머니 사진을 바탕으로 박종우의 행동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터무니 없는 억지에 불과하다.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일을 얼마나 슬기롭게 대처하는지 국민들은 지켜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