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경기·인천지역 국회의원 중 1천억원대의 재력가인 고희선 의원을 제외한 평균 재산은 18억1천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의원 평균 재산(13억5천만원)보다 인천지역 의원 평균 재산(38억2천만원)이 월등히 많았다. ┃관련기사 3면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19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의 재산내역과 지난 3월 공개된 2011년 기준 재산공개 변동 내역에 따르면, 경기·인천 지역 64명 중 1천266억원을 신고한 새누리당 고희선(화성갑)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63명의 총재산은 1천143억원으로 평균 18억1천5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3월 국회가 공개한 18대 의원 293명의 평균 재산(500억원 이상 자산가 4인 제외) 22억4천178만원보다 약 4억원 정도 줄어든 규모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재산 평균은 28억6천600만원에 달해 민주통합당의 11억2천900만원, 통합진보당 평균 1억5천300만원을 압도했다.
경인지역의 정당별 재산은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 신장용(3위·수원을) 의원 외에는 상위 10위권을 싹쓸이한 반면, 하위 10위권에는 새누리당 함진규(시흥갑) 의원을 제외한 9명 모두 민주통합당이 차지했다.
개인별로는 고희선 의원에 이어 인천남을 윤상현(새) 의원이 186억원을 신고해 2위에 올랐고, 신장용(75억원), 홍문종(새·의정부을·69억원), 심재철(새·안양동안을·61억원), 박상은(새·인천중동옹진·49억원) 의원이 뒤를 이었다.
유은혜(민·고양일산동구) 의원이 1천200만원으로 가장 '가난한' 의원으로 기록됐고, 김미희(통·성남중원·8천900만원) 의원과 김태년(민·성남수정·1억6천700만원) 의원도 신고 재산액이 적었다.
여야 대선 후보군 중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지난 2월 29일을 기준으로 21억8천104만원을 신고했고, 민주당 정세균 후보는 26억8천796만원, 문재인 후보 10억8천671만원, 손학규 후보 2억8천264만원, 김두관 후보 7천800여만원 등의 순이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