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도축장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인천시 청천동 불법 개도축 현장'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2분34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개를 매달아 도축하기 직전의 장면을 포함해 비위생적인 도축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영상에는 개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도축한 개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내장을 솥에 끓이는 끔찍한 장면도 기록됐다. 음식물 쓰레기보다 못해 보이는 먹이가 밥그릇에 담겨 있는가 하면 집에서 길러졌을 것으로 보이는 애완견들도 지저분한 상태로 우리에 갖혀 있었다.

이 단체는 홈페이지에 관할 구청 전화번호와 부서명, 민원 게시판 링크 등을 함께 게시해 항의 전화와 글을 올리도록 했다.

때문에 관할 구청 홈페이지에는 도축장 철거를 요구하며 이를 방조한 구의 행정을 지적하는 항의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해당 구는 학대 행위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해당 도축장 업주를 경찰에 수사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