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시화호 우려되는 화성호 담수화
입력 2012-10-0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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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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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와 우정읍 매향리 사이의 바다를 막아 조성한 화성호의 담수화를 놓고 또다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간척지의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수화를 하겠다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해수유통을 중단할 경우 수질 악화를 부추겨 '제2의 시화호'가 될 수 있다며 반대하는 화성시가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는 채인석 화성시장의 국토대장정에서도 중앙정부에 호소한 내용이기도 하다. 화성호 담수화 문제가 지역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화성호는 서신면 궁평리와 우정읍 매향리 사이의 바다 9.8㎞를 방조제로 가로막아 1천730㏊의 담수호와 4천482㏊의 유역 농경지를 만드는 국책사업이었다. 끝물막이 공사는 2002년, 그리고 방조제는 2008년도에 완공돼 화성시에 있는 세 곳의 대형 간척 호수 가운데 가장 최근에 형성된 담수호다.
남양천 자안천 어은천 등의 하천이 이 호수로 유입되며 원래 담수호(淡水湖)로 할 예정이었으나 시민단체의 반발로 시화호처럼 해수호가 된 것이다.
그러나 농어촌공사는 시화호 대송간척지 등 주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화성호 담수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용역결과 최근 담수화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어내 담수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식량자원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임을 강조하고 있다.
2015년부터 해수 유통을 중단시켜 2021년에 담수호로 만들고, 이르면 2015년까지 일반 저류지와 수초저류지, 인공습지를 설치하고 화성시 남양하수처리장에 인처리시설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예로부터 치산치수가 임금의 업적 가운데 최고였다. 4대강 사업도 치산치수의 차원이냐, 아니냐에 대한 결론은 후대가 평가해줄 것이다. 우리가 시화호나 새만금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흘러야 할 물을 인위적으로 막았을 때는 반드시 오염의 문제에 봉착했다.
수질오염의 해결을 위해 수천억원 혈세를 낭비하기도 한 경험이 있다. 국책기관의 연구결과라 하지만 화성시는 향후 각종 개발이 끊임없이 진행되는 곳이다. 반대의 의견도 있겠지만 '고인 물은 썩는다'는 진리를 곰곰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문제는 채인석 화성시장의 국토대장정에서도 중앙정부에 호소한 내용이기도 하다. 화성호 담수화 문제가 지역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화성호는 서신면 궁평리와 우정읍 매향리 사이의 바다 9.8㎞를 방조제로 가로막아 1천730㏊의 담수호와 4천482㏊의 유역 농경지를 만드는 국책사업이었다. 끝물막이 공사는 2002년, 그리고 방조제는 2008년도에 완공돼 화성시에 있는 세 곳의 대형 간척 호수 가운데 가장 최근에 형성된 담수호다.
남양천 자안천 어은천 등의 하천이 이 호수로 유입되며 원래 담수호(淡水湖)로 할 예정이었으나 시민단체의 반발로 시화호처럼 해수호가 된 것이다.
그러나 농어촌공사는 시화호 대송간척지 등 주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화성호 담수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용역결과 최근 담수화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어내 담수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식량자원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임을 강조하고 있다.
2015년부터 해수 유통을 중단시켜 2021년에 담수호로 만들고, 이르면 2015년까지 일반 저류지와 수초저류지, 인공습지를 설치하고 화성시 남양하수처리장에 인처리시설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예로부터 치산치수가 임금의 업적 가운데 최고였다. 4대강 사업도 치산치수의 차원이냐, 아니냐에 대한 결론은 후대가 평가해줄 것이다. 우리가 시화호나 새만금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흘러야 할 물을 인위적으로 막았을 때는 반드시 오염의 문제에 봉착했다.
수질오염의 해결을 위해 수천억원 혈세를 낭비하기도 한 경험이 있다. 국책기관의 연구결과라 하지만 화성시는 향후 각종 개발이 끊임없이 진행되는 곳이다. 반대의 의견도 있겠지만 '고인 물은 썩는다'는 진리를 곰곰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