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발

이브의 변명, 아담의 핑계┃미니 지음, 스마트북 펴냄, 336쪽, 1만4천원.

서점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처세술에 관한 책들과 자기개발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중 상당수는 물질적 욕구와 자아성취를 동일한 선상에 올려놓고 금전적으로 나아지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반면, 자기개발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잠언서들은 독자의 내면을 성장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한 사람의 삶을 개선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책은 고전이라고 말한다.

고전에 담겨있는 잠언들을 10개의 주제로 나눠 담은 이 책은 처음부터 읽을 필요가 없다. 또 빠르게 읽을 필요도 없다. 한 문장, 한 문장에 담겨있는 의미를 천천히 음미해야만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사색의 계절 가을에 어울리는 책이다.

▶경영

노사관계 개선의 바른길Ⅰ·Ⅱ┃조영길 지음, 비봉출판사 펴냄, 516·528쪽, 각 2만원.

우리나라의 노사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잠잠할만 하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기를 수십년째 반복하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전문가들에 의해서 수없이 제기됐던 노사관계가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조영길 변호사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노사관계 관련 법률자문 업무와 노사관계 개선 컨설팅 업무에 주력해온 노동법 전문가다.

그는 우리 사회의 노사문제가 당파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해결하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노동자의 편에 서는 것이 정의라는 노동운동의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대신, 과도한 이익은 보호받지 말아야 한다는 보편타당한 정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해법이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가 그동안 수많은 분쟁을 조정하면서 보고 느낀 노사관계의 문제점에 대해 원칙을 들어 방향을 제시한다.

▶신학

오라, 성령과 신부에게┃김주철 지음, 멜기세덱출판사 펴냄, 279쪽, 7천원.

'하나님의 교회' 김주철 목사가 5번째 설교집을 냈다. 총 33편의 설교에는 성령과 신부가 전하는 믿음과 소망, 사랑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전반부에는 믿음으로 변화돼 가는 개인과 세계를, 중반부는 소망 속에서 더욱 진실하고 풍성해지는 삶을, 후반부에는 서로 배려하고 섬겨주며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을 닮아가는 '천국 가족'의 이상적인 모습을 그렸다.

김 목사는 책을 통해 "성경 구절을 하나하나 충실히 엮었다"며 "이번 설교집을 따라가다 보면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 책에서 하나님 안에 영생과 천국이 있고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있으니 먼저 하나님을 발견한 신도들이 온 세계의 구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함께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