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총학생회가 캠퍼스 내 금주·금연을 선언하고 캠페인에 나섰다.
가천대 총학생회와 단과대학생회, 동아리연합회, 학군사관후보생(ROTC), 규찰대는 지난 12일 교내 비전타워 스타덤광장에서 음주문화 개선과 금연운동 캠페인 발대식을 열었다.
캠페인 캐치프레이즈를 'Yes, 가천스타일'로 정한 이들은 절주·금연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대학 측에 캠퍼스 내 금주와 금연을 학칙으로 제한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내년 3월 말까지 학칙을 변경해 흡연과 음주를 금지하고 위반할 때 징계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축제를 비롯한 학생 행사 때 주점 운영을 금지하고 학생회실과 동아리방 등에 술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흡연문화를 개선하고자 이달 말까지 모든 건물 실내와 교내 순환버스 정류장, 공원, 광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설정한다. 대신 건물별로 흡연구역을 지정했다가 2015년까지 이마저 폐지한 뒤 '금연학교' 지정을 추진한다.
학생 캠페인단은 주 2회 캠퍼스를 돌며 흡연문화 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 실내흡연자를 신고하는 파파라치 제도도 운용할 계획이다.
캠페인 발대식에서는 지역 관할 수정경찰서와 '음주문화 개선 MOU'를 체결했다. 금연 서포터스와 태권도학과 학생들은 금주·금연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김길중 총학생회장과 이승원 동아리연합회장은 선언문을 통해 "교내 금주와 절주 문화를 조성해 매너와 교양을 갖춘 학생이라는 대학 이미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흡연문화를 개선하고 금연운동을 펼쳐 건강한 가천학풍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성남/김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