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4-0으로 대패했다.
일본은 경기 초반 매섭게 공세를 펼쳤지만 네이마르가 2골을 꽂아 넣은 브라질에 패했다.
브라질은 중국(8-0), 이라크(6-0)을 대파한데 이어 지난해 아시안컵 우승팀 일본까지 완파하며 아시아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일본은 지난 13일 프랑스를 원정에서 1-0으로 꺾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브라질에 무너지고 말았다.
브라질 선수들은 "일본은 강하다"며 진지하게 경기를 임했고, 시종일관 일본을 압도했다. 일본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2무 7패로 압도적으로 밀리게 됐다.

전반 24분에는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카카와 아드리아누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일본의 오른쪽 측면을 무너트렸다. 아드리아누가 다시 가운데로 크로스를 올렸고, 카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을 때 일본 수비수가 태클을 걸었다. 심판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네이마르가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두 골을 내준 뒤 일본은 수비진을 끌어 올렸다. 31분 하세베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이 역시 디에고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32분에는 가가와가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자케로니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빌미를 제공한 우치다를 빼고 사카이 히로키를 투입했다. 그러나 브라질의 맹공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왼발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오스카가 멀리 돌아 뛴 네이마르게에 공을 올렸고, 네이마르는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0분에는 카카가 역습 상황에서 개인기로 일본의 수비수 요시다를 따돌리고 왼발 슛을 때려 넣어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
메네세스 감독은 4-0으로 앞서자 그동안 뛰지 못했던 줄리아노를 헐크 대신 투입하는 여유도 부렸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