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가 반입 폐기물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면서 수도권일대 쓰레기 대란이 발생했다. 주민지원협의체는 환경부의 수도권매립지 골프장 민영화 방침에 반발하며 일명 '준법감시'에 들어갔다. 이 기간 주민지원협의체는 음식물쓰레기 등이 조금이라도 섞여있는 쓰레기 운반차량을 모두 반출처리했다.
반입기준을 맞출 수 없던 수도권 각 지자체는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거나 처리비용이 비싼 소각장을 이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계기로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선 수도권매립지 반입체계와 지자체의 청소행정에 대한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지난 10월 22일 수도권매립지 골프장에 대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주민이 공동운영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주민지원협의체는 감시활동 강화를 중단, 쓰레기 대란은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