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고장 부천시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프랑스 앙굴렘 생마르샬 광장에서 열린 제40회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참가해 '2013한국만화특별전' 전시관을 오픈하고, 한국 만화 홍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김만수 부천시장과 필립 라보(Philippe Lavaud) 앙굴렘 시장, 프랑크 봉두(Franck Bondoux) 축제 조직위원장을 비롯 이두호 한국만화특별전 조직위원장, 이희재 실행위원장, 김동화 등 초청작가 12명과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두호 조직위원장은 개최사를 통해 "2003년에 개최되었던 첫 한국만화특별전 이후 10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두 가지 커다란 변화의 물결에 주목했다"며 "웹툰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플랫폼과 문예 만화 및 다큐멘터리 만화가 그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만수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한국만화특별전을 계기로 향후 부천시·앙굴렘 도시간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가 공고해지기를 바라며, 세계 최고의 만화도시로 동반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 정책을 통해 도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서 앙굴렘과 부천시는 공통점을 지녔다"며 양 시간의 우호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행사에 주빈국으로 초청됐으며, '세계만화의 미래, 디지털 코리아'를 주제로 기획전시, 한국만화 홍보에 나섰다.
프랑스 앙굴렘/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