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 서비스도 지역별로 천차만별?'

경기도는 지난해 7월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 지난 6개월간 도내 상·하수도, 도시가스 보급률, 생활 폐기물 수거횟수, 공원·녹지 접근성 등의 지표를 바탕으로 '생활환경 복지지표 개발연구' 용역을 실시한 결과, 과천시가 1위, 포천시가 꼴찌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물을 가리키는 상수도의 경우 보급률이 도 평균 96%로 높은 편이었으나 포천(61%), 가평(68.4%), 양평(72.5%) 등은 매우 낮았다. 반면 부천, 군포, 안양 등은 100%에 가까웠다.

하수도 보급률도 구리가 100%였고 안양, 부천, 군포 등이 뒤를 이어 상수도 보급률 상위 지역과 일치했으나 안성 52.3%, 여주 56.3% 등 도내 평균인 90.6%에 많이 모자라는 곳도 있었다.

도시가스는 평균 보급률이 80.1%에 달했으나 가평(6.95%), 양평(8.6%), 연천(22.8%), 포천(28.5%) 등 동북부 지역의 경우 보급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폐기물 수거횟수는 주 6회가 일반적(60.9%)이었지만 여주, 광주, 용인 등은 주당 3~3.5회로 낮았다. 오산시는 주 7회로 수거가 매일 이뤄져 이들 시군과 대조를 이뤘다. 이밖에 주거·공업·상업용 면적 대비 공원 및 산지, 하천 비중을 나타낸 공원·녹지 접근성은 과천이 1위, 평택이 최하위로 조사됐다.

이처럼 환경서비스 5개 지표를 통해 환경서비스 통합지수를 산정한 결과, 과천시가 1.5로 가장 높았고, 포천시는 -1.1로 가장 낮았다. 또 같은 동북부 지역인 가평, 양평, 연천 등의 지수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해 남부지역에 비해 환경서비스 인프라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환경오염, 기후변화, 환경서비스 격차에 따른 시군별 취약지역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강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