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고: 분노의 추적자' 닥터 킹 슐츠 역의 크리스토프 왈츠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AP=연합뉴스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서 닥터 킹 슐츠 역을 열연한 크리스토프 왈츠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출신 배우인 크리스토프 왈츠는 24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링컨'의 토미 리 존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로버트 드 니로, '아르고'의 앨런 아킨 등 미국의 유명 연기파 배우들을 제치고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크리스토프 왈츠는 '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 이어 쿠엔틴 타린티노와 함께 한 작업에서 남우조연상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크리스토프 왈츠는 "감사하다. 드 니로 씨와 함께 후보에 올랐던 배우들께 존경을 표한다. 닥터 슐츠라는 캐릭터는 훌륭한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의 노력으로 완성됐다. 함께 작업했던 모든 배우들에게도 영광을 돌린다. 그리고 내 친구 제프와 빌에게도 감사하다. 우리는 어느 영웅의 여행을 따라 가는데 그는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했기 때문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고'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제이미 폭스)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크리스토프 왈츠),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도)가 벌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19곰 테드'의 감독이자 배우, 코미디언, 성우로 유명한 세스 맥팔레인이 사회자로 나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또 '007' 시리즈 5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 무대가 본드걸을 연기한 배우 할리 베리의 소개로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