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테러 용의자 포착.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결승선 근처에서 폭탄 테러 직후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현장 사진으로, 쓰러진 사람들과 폭발음에 귀를 막으며 서둘러 피하는 사람 등 아비귀환을 방불케 한다. 벤 손다이크씨 제공. /AP=연합뉴스

보스턴 테러 용의자가 포착됐다.

18일 CNN방송은 보스턴 폭탄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미국 연방 당국은 두 차례 폭발 직전 마라톤 결승선 근처에 있던 두 남자를 이번 사건의 '잠재적 용의자'(possible suspects)로 보고 이들을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두 남자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사진을 첨부한 회람을 17일 연방정부와 주정부 기관에 돌렸다.

첨부된 사진 속의 남자는 폭탄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검정색 나일론 백팩을 운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아직까지 이 두 남자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이며,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사진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CBS방송은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 테러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백인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수사당국이 두번째 폭발 현장 인근에서 관중 사이에 서 있는 젊은 백인 남성을 발견하고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보스턴 테러 용의자로 추측되는 이 남성은 흰색 야구 모자를 착용하고, 회색 후드 셔츠를 입고 있으며, 키는 6피트에서 6피트2인치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사건발생 이틀 만인 17일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공개했으나 아직까지 체포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상당수의 매체가 이번 사건의 한 용의자가 체포돼 신원이 확인됐으며 곧 법정에 출두할 것이라는 보도했지만 보스턴경찰과 FBI 등 관련당국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