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 프리마 돈나 소프라노 캐슬린 김(Kathleen Kim)이 26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한국 첫 공식데뷔무대를 갖는다. 28일에는 예술의 전당콘서트홀에서 공연을 잇는다.

뉴욕의 링컨 센터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은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세계 3대 오페라극장으로, 예술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서보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다.

한국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캐슬린 김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으로서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콜로라투라(Coloratura)는 성악곡에서 가장 화려한 고음을 정확한 기교로 소화해내며 현란한 음색을 기술적으로 구사하는 창법으로, 캐슬린 김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의 '제르비네타', '라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루치아'등의 곡을 통해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임을 인정받았다.

서울예술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미국으로 도미해 맨하튼 음대에서 공부한 캐슬린 김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오페라단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시카고 리릭 오페라의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선발되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보였다.


2007년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바르바리나' 역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오페라 '닉슨 인 차이나(Nixon in china)'의 장칭 역에 캐스팅 됐다.

'닉슨 인 차이나'는 미국 제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이 1972년 미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중국을 방문해 화제가 된 이른바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다.

1987년 런던에서 초연됐고, 같은 해 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정기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작곡가 존 애덤스는 마오 쩌둥의 부인 '장칭'역에 캐슬린 김을 직접 캐스팅했으며 "캐슬린 김만큼 장칭을 완벽히 소화하는 배우는 없다"고 평했다.

그는 2010년~2011년 두 차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 중 '체르비네타'역을 맡았다. 이 작품의 성공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렵다고 알려진 '제르비네타'를 연기한 캐슬린김은  12분 동안 콜로라투라 창법의 아리아를 선보이며 최고의 소프라노 반열에 올랐다.

이번 무대에서 캐슬린 김은 지휘자 성시연, 바리톤 조셉 림,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로시니, 모차르트 비제, 마스카니, 도니제티 등이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문의(031)828-5841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