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5년째 도심흉물로 자리잡고 있는 가사동 안성종합버스터미널 복합상가(베가 시티)를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종합버스터미널은 관내 서인동에서 현 위치로 이전했다. 이와함께 시는 버스터미널 옆 부지 3만9천258㎡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복합상가건립을 허가했다.
복합상가에는 대형 사우나시설을 비롯해 아웃렛 매장, 클리닉센터, 영화관, 전문식당가, 관광호텔 등이 입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시행사인 A업체가 자금난을 이유로 골조물만 세우고 공사를 중단, 5년째 시 관문인 종합버스터미널 옆에 녹슨 골조물이 들어서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애물단지로 취급받고 있다.
그러나 시는 개인 소유물로 철거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제정됨에 따라 건축물 철거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는 내년 5월 관련법 시행이 본격화 되면 관내 모든 복합상가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인 뒤 정비계획을 수립해 도지사 명의로 철거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복합상가 건축주가 공사를 속개하는 것이지만, 5년 동안 방치돼 철거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건축주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안성/이명종기자
짓다말고 5년째 흉물방치 안성 베가시티, 철거되나
시행사 재정난 탓 공사중단
안전사고 우려 등 애물단지
시, 특별법 적용 검토중
입력 2013-06-0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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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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