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서울을 잇는 경인선 일부 지상 구간에서 휴대폰(3G) 사용에 장애가 많다는 인천시의 지적에 따라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오는 8월까지 통화품질 향상에 나선다.
인천시는 이동통신 3사가 최근 '경인선 품질 현황 및 개선계획안'을 시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과 SK텔레콤이 경인선 도화역에서 신도림역까지 18개 역사, 35개 구간에 대해 통화품질 정도를 조사한 결과 7개 구간에서 휴대폰 전송 속도가 0.6Mbps(Mega bit per second·1초당 100만비트를 보낼 수 있는 전송속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업계에서는 휴대폰 전송 속도가 0.6Mbps 미만일 경우, 무선이동통신 품질이 불량한 것으로 간주한다.
통화 품질이 불량한 7개 구간은 동암~백운역, 소사, 소사~역곡, 역곡 , 온수~오류동, 구일, 구로~신도림 등이다.
이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LG U+)는 다음 달까지 이들 구간에 기지국 추가 설치와 안테나 이설 등을 마무리 하고, SK텔레콤도 8월까지 통신 장비 등을 확충해 무선이동통신 품질 저하 현상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일반 지하철의 경우 지하 역사에 맞는 최적화된 통신 설비가 설치돼 있어 휴대폰 이용자들이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경인선같이 지상 구간을 오가는 전철의 경우 이용자들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이나 고층 빌딩이 있는 구간을 지날 때 휴대폰 사용에 장애가 발생한다.
시 관계자는 "경인선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 시민들이 최적화된 환경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3G 통신장애' 경인선 지상구간 이통3사 뭉쳐 품질향상 나선다
도화~신도림 18개 역사·35구간중 7구간 불량
인천시에 개선안 제출 8월까지 장비 확충 '정비'
입력 2013-06-0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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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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