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무거운 짐 잠시 내려놓고
맑은 자연에서 진짜 나와 마주하는 순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광고 카피로 익숙한 문장이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고 싶은 일탈이다. 특히 초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찜통같은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은 더욱 간절할 터.
이처럼 날씨가 더워지면서 자연스레 생각나는 단어는 바로 '여름휴가'다. 상상만 해도 즐거운 여름휴가가 이제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뜨거운 햇살을 보란듯이 시원한 바다로 뛰어들고 싶고, 계곡에 발을 담그며 연인과 함께 사랑을 속삭이며, 이열치열 더위에 맞서 산행하고 싶은 마음, 그래서일까 마음은 벌써 바다와 산, 그리고 계곡에 있다.
또 여름휴가는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즐거움과 더불어 직장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매일매일 쳇바퀴같은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짧지만 달콤한 순간이다.
하지만 최근의 불경기탓에 주머니 사정은 녹록지 않은데다 휴가지까지 가려면 이겨내야 하는 교통체증, 그리고 하루 방값 10만~20만원을 호가하는 등의 바가지 상흔.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그렇다고 휴가를 포기할 수 없는 상황.

저렴한 가격에 교통체증도 떨쳐 버리면서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만한 곳은 없을까.
정답은 바로 경기도내 곳곳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에 있다.
거리도 멀지않고, 가격도 휴가지 펜션이나 콘도 등에 비해 훨씬 저렴해 3~4명의 가족은 물론 연인끼리 가벼운 마음으로 즐거운 여름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주변 계곡을 찾아 발도 담그고, 저녁이면 한데 어우러져 고기도 구워먹을 수 있으며, 아침이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는 그런 곳, 가족과 힐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휴양림이다.
현재 경기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휴양림은 모두 10여곳. ┃그래픽 참조
가평군의 유명산·칼봉산·청평·연인산 휴양림을 비롯해 양평군의 중미산·산음·용문산·설매재, 포천시 운악산·국망봉, 용인시의 용인휴양림, 남양주시 축령산휴양림 등이다.
"여름휴가는 그래도 바다로 가야지"하는 이들도 있지만, 한적한 가족만의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적극 추천. 다만 신청자가 많은 만큼 지금 바로, 인터넷으로 들어가 당장 예약해야 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임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