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 사고 비행기와 관제탑 간의 교신 내용은 착륙 후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7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신에서 보도된 응급차량 배치 등에 관한 관제탑과 기장 사이의 교신 시점은 "착륙 후로 알고 있다"고 답해 미국 언론 보도와 차이를 보였다.
앞서 CNN 등 미국 언론은 "응급차가 필요하다"는 사고 아시아나 여객기 기장이 관제탑과 주고 받은 교신 내용을 근거로 착륙 전에 이미 관제탑 등 공항 지상 통제 요원들이 사고 비행기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윤 사장의 발언은 사고 비행기가 착륙 전부터 관제탑에 비상조치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사고가 발생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윤 사장은 "이번 사고로 탑승객과 가족을 비롯한 국민여러분께 커다란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