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 기업체 7곳이 시의 지방세(시세와 도세) 연간 징수액의 절반가량을 납부해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세 1천316억5천900만원과 도세 2천496억2천600만원 등 모두 3천812억8천500만원의 지방세를 징수했다.

이중 시세는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이 125억4천만원으로 가장 많이 납부했고, 그 다음은 아파트형 공장 580여개가 입주해 있는 광명SK테크노파크(21억1천500만원), 롯데광명물류센터(8억4천600만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광명스피돔(4억4천300만원)이었다.

또 이마트 광명소하점(4억1천700만원), 한국마사회 광명지점(3억5천600만원), 아파트형공장 120여개가 입주해 있는 ACE 광명타워(3억1천600만원) 순으로 집계되는 등 전체 시세 징수액의 12.9%(170억3천300만원)를 이들 7곳의 기업체가 납부한 것이다.

이와 함께 도세는 광명스피돔이 1천552억3천400만원을 납부해 가장 많았고, 그 뒤로는 한국마사회 광명지점(121억9천200만원), 광명SK테크노파크(33억4천300만원)였다.

그 다음으로는 ACE 광명타워(5억5천600만원), 기아차 소하리공장(4억9천900만원), 롯데광명물류센터(1억3천900만원), 이마트 광명소하점(1억1천600만원)이 차지하는 등 전체 도세 징수액의 68.9%를 역시 이들 7곳의 기업체가 납부했다.

이들 기업체 7곳이 시세와 도세 등 지방세 전체 징수액의 49.6%(1천891억1천200만원)를 납부하는 등 수년째 지방 재정 확충에 효자노릇을 해오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