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 코스모스 등 50여 품종 50만 송이 꽃들이 풍경이 수려한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꽃 잔치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고양시의 가을 정취를 연출한 '고양 600년, 가을 꽃 정원'에는 추억의 시간여행을 떠나는 꽃게이트 '시간의 문'을 만들어 우리나라 벼농사의 역사를 새로 쓴 '가와지 볍씨'와 마두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도깝대감 지신놀이' 꽃 조형물을 재현했다.
또 지역 대표적 문화재인 충장사·서오릉·벽제관 육각정 미니어처와 흥겨운 사물놀이 토피리어, 어린 시절 향수를 느끼는 옛 마을 풍경, 빨래터의 아낙네, 밭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소 등에 탄 소년의 정겨운 모습들을 아기자기하게 연출했다.
꽃전시관 광장에는 'Made in Goyang, 신한류와 만나다'를 주제로 고양의 문화 예술, 세계를 춤추게 하는 K-POP, 해외로 진출하는 고양 의료관광, 고양 원더스, 원마운트 등 고양시 상징 신한류 키워드들을 7m 높이의 대형 트리로 꾸민 '신한류 고양행복 정원'을 선보인다.
정원 곳곳에는 우리나라 지도와 사슴, 별 등 대형 국화 모형작 37점과 국내 4개 농업기관,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서 출품한 50여종의 국화 신품종도 전시된다.
화려한 꽃 축제와 더불어 꽃전시관 광장에서는 특별한 문화행사로 난타공연, 디바 앙상블, 오카리나, 우쿨렐레 연주, 밴드공연, 벨리댄스, 한국무용, K-POP 댄스 등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축제가 열리는 28일, 10월 3일, 12일에는 백설공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등 동화속 주인공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특별 이벤트도 준비한다.
이 밖에 화훼판매장에서는 관내 화훼농가가 직접 재배한 국화, 선인장, 관엽 등 화훼류와 화기 등 화훼소품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판매하고 아로마 오일, 향수만들기 체험전도 운영된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인 최성 시장은 "온갖 가을 꽃을 만끽할 수 있는 고양 가을꽃축제는 무료로 개방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람을 부탁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