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고양 호수공원 일원 10만㎡(판매공간 15만㎡)는 '고양의 꽃향기'가 세계를 품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꽃 '타이타니움', 작은 새도 잡아먹는 벌레잡이 식물 '네펜데스', 지진도 감지한다는 '감초' 등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 특이식물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최대의 꽃 축제 '2013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구촌 꽃 축제일 뿐만 아니라 지명 600년을 맞은 고양시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라는 것을 말해 준다.
10만㎡의 야외전시장은 14개 테마정원으로 꾸며져 꽃과 조경이 조화를 이루는 멋진 풍경을 연출했다.
꽃박람회 주제 정원인 고양 600년 미래비전 정원은 북한산 대서문을 비롯해 행주대첩 전투장면과 행주나루터, 벽제관 육각정, 행주산성 충장사 등 문화유산을 미니어처로 재현해 고양 600년의 역사와 감동을 전했다.
중원 중앙의 높이 7m짜리 꽃피움 햇살타워는 고양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내 190개 업체가 참여한 것을 비롯해 네덜란드, 일본, 남아공, 케냐, 독일, 미국 등 세계 22개국의 국가관과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중국 등 10여개의 해외업체 부스까지 '2013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자리를 잡았을 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훼농가들의 판로 개척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2013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 화훼수출상담은 41건에 3천619만달러(398억원)가 이뤄졌다.
계약도 무려 41건에 3천106만달러(343억원)가 성사되면서 러시아 등 신흥 수출시장 개척 및 바이어 유치의 기회가 됐고 생산 유발효과 1천31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13억원 등 1천926억원 지역경제 효과를 거뒀다.
또한 2천844명의 일자리 창출과 화훼 판매 30억원 및 20억원의 행사장 내 매출까지 포함하면 천문학적인 경제적 효과를 거둔 셈이다.
여기에 한-아세안센터 유치 및 22개국 국가관 유치 등을 통해 해외 정부화훼기관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국제적인 화훼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전체 만족도 조사에서 방문객 88.9%가 만족하는 행사로 평가를 했고, 방문객 84.1%는 다시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는 등 '고양 600년'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국내와 해외에 과시하며 자긍심을 고취하는 기회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