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경기도 최초로 가상에서 나무를 키우는 스마트폰 게임, 일명 '트리플래닛(Tree Planet)'을 활용, 실제 숲을 가꾸는 '도시숲 가꾸기 정책'을 추진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트리플래닛 게임은 가상의 나무에 물과 비료를 주며 정성껏 나무를 키우는 게임(앱)으로,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은 무료며 참여자들이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동안 기업의 홍보 문구와 이미지 등이 표출되는데, 이를 통해 기업들로부터 받은 광고료가 실제 숲을 조성하는 사업비로 사용된다.
앞서 시는 지난 22일 시청 다슬방에서 트리플래닛(대표·김형수)과 '배곧신도시 도시숲 조성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트리플래닛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실제 숲을 만드는 기업으로, 참여자들이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로 가상 나무를 심어 키우면 실제 나무를 심어주는 사회적 기업이다.
트리플래닛은 현재 몽골,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에 글로벌 기업, 정부 및 NGO와 협력해 34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으며 서울시, 강남구, 서초구, 포항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업무 협약을 통해 도시숲 및 스타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트리플래닛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으로 배곧신도시 중앙공원인 배곧생명공원, 수변테마공원인 한울공원 등에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충목 시 미래도시개발사업단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공원이라는 큰 틀 안에서 공원 조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트리플래닛과의 협약은 참여형 공원 조성의 화룡점정으로 평가될 만큼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게임을 통한 배곧신도시 공원 숲 가꾸기는 경기도 최초"라며 " 트리플래닛의 역량을 총동원해 시흥시민과 함께 큰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시흥/김영래기자
가상나무 하나둘 심으면 배곧신도시에 울창한 숲
시흥시 게임통해 숲 조성
중앙·수변테마공원 대상
입력 2013-11-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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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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