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 고양 킨텍스가 2005년 개장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행사 1천 건, 방문객 500만명 돌파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킨텍스에 따르면 킨텍스는 지난해 전시와 컨벤션을 포함, 1천153건의 행사 개최에 방문객은 520만명을 기록했다. 행사개최 건수는 2012년 858건에서 34% 상승했고, 방문객 수는 104만명이 늘면서 25% 증가했다. 킨텍스는 개장 첫해 전시회와 회의 이벤트 등 행사 개최 수가 274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0년 533건으로 처음으로 500건을 돌파한 데 이어 제2전시장을 개장한 2011년부터 국제전시장 면모를 갖추면서 지난해 1천 건을 돌파하는 등 행사는 늘고 방문객은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행사를 종류별로 보면 전문전시회 109건, 회의 874건, 기업행사 및 이벤트 170건을 개최했다.

킨텍스는 행사 개최 수와 방문객 수 증가를 위해 지난해 신규 전시회 35건을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 전시산업 시장을 이끄는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더욱이 행사 개최와 방문객이 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줬다.

킨텍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랩에 의뢰, 킨텍스 주변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 140개 업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2%가 킨텍스 행사로 매출 증가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전년도 조사 때는 불과 17.6%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한철 대표이사는 "킨텍스 건립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행사 유치로 골목상권을 비롯 호텔·상업시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