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컨벤션시티가 14년만에 본궤도(경인일보 1월16일자 1·3면보도)에 오른 가운데 수원시가 광교신도시 컨벤션 센터 건립에 필요한 재원을 광교 개발이익금과 국·도비, 시비로 충당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16일 수원시는 "경기도시공사로부터 컨벤션 관련시설 용지 6만9천300㎡를 조성원가(3.3㎡당 800만원)로 공급받아 컨벤션센터 건립을 시에서 직접 추진할 계획"이라며 "센터 건립에 필요한 토지매입비용 1천680억원은 도시공사의 광교개발이익금으로 충당하고, 컨벤션 센터 건축비용은 국·도비와 시비 등으로 보충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3면

이런 방침은 도시공사가 수원시에 컨벤션 센터 부지를 조성원가로 이관하고, 컨벤션 센터 건립에 필요한 건축비용은 시가 책임지고 조달하겠다는 양측의 합의 사항에 따른 것이다.

시는 도시공사와의 합의사항을 근거로 토지공급 방식 변경, 컨벤션관련 시설용지의 특별계획구역의 해제를 국토부에 승인요청할 계획이며, 국토부의 승인이 나는대로 컨벤션 센터 건립 용역을 발주해 이 결과를 바탕으로 컨벤션 센터의 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또 국제회의장에 걸맞는 부대시설을 갖출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건축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조항에 따라 컨벤션 센터 내에 아이스링크장, 수영장, 주민커뮤니티센터 등의 복합시설을 포함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초 원안대로라면 컨벤션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토지매입·건축비용을 포함해 총 3천130억원이지만, 앞으로 컨벤션 건립 관련 용역을 통해 건물의 활용 방법, 국제회의 개최 가능성 여부, 시설 집적화 등을 산출해 컨벤션 센터 규모는 다소 줄어들 수 있어 아직 확실한 예산 산정은 어렵다"면서 "만약 용역결과 컨벤션 센터 규모가 줄어들 경우 남는 토지에 대한 매각을 통해 별도의 부대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예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회·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