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소사·고강 등 부천지역 뉴타운 지구가 전면 해제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천시의 뉴타운 지구 지정 해제' 계획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토지 등 소유자의 과도한 부담으로 뉴타운 지구 지정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만큼 원미·소사 뉴타운 지구는 이달 중 해제 행정예고 후 오는 7월 지구 해제를 고시하고, 고강지구는 올해 하반기 해제를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부천시의 뉴타운 추진지역은 49개 구역으로, 2월 현재 원미지구 10개 구역 중 6개 구역, 소사지구 26개 구역 중 13개 구역이 해제 또는 해산 신청했다.

또 한시법이 정한 시한인 오는 2015년 1월 31일까지 더 많은 구역이 해산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구역만으로 도로확장·공원신설·주차장설치 등 기반시설 확충과 연계가 불가능하게 돼 전체적인 뉴타운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될 것이 불보듯하다.

다만 뉴타운사업 추진을 원하는 지역은 이달 말 정비사업 전환 행정예고를 통해 추진위(조합) 구성에 동의한 토지 등 소유자의 66% 이상이나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 동의 시 일반정비사업으로 전환, 승계 진행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