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박성현기자 /아이클릭아트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부분 착공'
3만9천세대 입주 2017년말께 마무리

美 UWI 참여 '파주 프로젝트' 급물살
1조6천억투입 첨단IT스마트시티 조성

롯데 '파주 세븐페스타' 투자협약 성사
문산·파평·탄현지역 산단 건설 잇따라


파주시는 올해 하반기 운정3지구를 비롯해 파주프로젝트 등 7~8개 대규모 개발사업이 착공되거나 토지보상이 시작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들 대형 개발사업은 파주 전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될 전망이어서 지역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운정3지구 하반기 착공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4년여 우여곡절 끝에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올 하반기 부분 착공한다. 운정3지구 698만㎡ 3만9천세대가 입주하는 택지개발사업 부지 조성공사를 9월께 시작해 2017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LH는 이를 위해 토지 4천566필지와 지장물 2천236건, 영업권 791건에 대한 보상을 거의 끝냈다. 전체 보상액은 2조2천415억원이다.

LH 파주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단지 조성공사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전체 부지를 5개 공구로 나눠 우선 1·4공구를 대행개발형태로 하반기 착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파주 페라리월드 조감도.
■ 파주프로젝트 10월 토지보상

파주프로젝트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부동산 전문개발회사인 UWI(United World Infrastructure)의 참여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사업의 주관사인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 양영국 대표는 "지난해 12월16일 UWI사의 모스타파 살림 공동대표 등 최고경영진이 파주를 다녀가면서 2월중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기본협약서 체결에 최종 합의했다"며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4월까지 사업계획 수립을 끝내고 10월 보상에 착수한 후 2015년 착공해 2018년 완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파주프로젝트는 파주읍 백석리 일대 372만㎡ 부지에 민자 1조6천억원이 투입돼 대규모 정보기술(IT)기업 클러스터인 스마트시티와 자동차를 테마로 한 페라리월드, 상업시설, 특급호텔, 도시지원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개발전문기관들은 파주프로젝트가 완공되면 3조5천억원 생산 유발 및 1조5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1만9천여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파주 세븐페스타 12월 사업승인 예정

롯데쇼핑은 4천억원을 투자해 파주시 문발동 일대 30만㎡ 부지에 문화·예술·산업 클러스터 거점인 파주세븐페스타를 2017년까지 준공할 방침으로 지난해 12월14일 경기도·파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지난해 말 이 사업을 미군반환공여지 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담아 안전행정부에 승인을 요청했으며, 오는 6월께 발전종합계획이 확정되면 사업시행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빠르면 12월께 사업시행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복합시설이 준공되면 1조3천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1천5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롯데쇼핑 신헌 사장은 "파주세븐페스타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쇼핑 메카로 건설될 예정이다"면서 "경기도·파주시와 상생 협력을 통해 지역주민의 고용창출은 물론 다양한 유통인프라를 활용해 파주지역 경제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장문천연가스발전소 주민숙원사업 3월 우선 착공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에 들어서는 장문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도 본격화됐다. 시행사인 (주)PMP가 지난해 12월28일 탄현면과 천연가스발전사업 추진 협약식을 갖고, 발전소 착공 전 주민숙원사업을 우선 시작하기로 했다.

PMP는 다목적 자치센터와 금승리 마을회관 등 주민편의시설을 먼저 지어주고 발전소 공사에 지역업체 하청 및 지역민 고용 등을 약속해 탄현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PMP 오장환 전무는 "발전소 위치가 확정된 만큼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주민 대표들과 협의를 통해 발전소 건설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문발전소는 탄현면 금승리 262의 7 일대 24만798㎡ 부지에 1조2천억원을 투입, 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시설용량 900㎿급 2기와 환경오염저감시설 등이 2016년까지 들어선다.

■ 서울문산고속도로 9월 착공 추진

그동안 노선 갈등으로 지연되던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9월께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가 추진되고 있다. 서울문산고속도로(주)는 고양·파주지역 주민 공청회가 마무리 됨에 따라 올해 중 착공하기 위해 후속 행정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총 사업비 2조3천억원이 투입될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파주 문산에서 서울 방화대교 북단까지 36㎞(왕복 2~6차로)로, 2018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안형빈 사장은 "오는 6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9월 착공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과 문산을 25분만에 연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캠프하우스 개발사업 정상궤도 진입

지난 4년여 답보상태에 빠졌던 조리읍 봉일천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도 정상화 단계에 접어 들었다.

이 사업은 캠프하우즈 57만8천127㎡와 주변지역 등 총 107만6천242㎡에 1조3천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미군반환공여지 관련 특별법' 적용이 가능해지면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시 관계자는 "반환미군 공여지법을 적용하면서 사업 추진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실시계획이 나올 전망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사업은 오는 21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하반기 중 사업시행과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운정신도시 농수산물유통센터 7월 착공

운정신도시에 대형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7월 착공돼 신도시 주민들의 생활편의 및 고용창출과 농가 소득증대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오는 7월 880억원을 들여 운정1동 2만6천572㎡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만1천550㎡ 규모의 농수산물 직판장, 도·소매점, 집배송장, 저온저장창고 등을 갖춘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착공해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농수산물 전문매장이 없어 지역농특산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유통센터 건립으로 지역 농업 발전과 주민들의 장보기 생활편의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적성산단 4월 준공, 문산·파평·탄현산단 하반기 줄줄이 착공

적성면 가월리 적성산업단지가 오는 4월 준공되면서 입주기업들의 공장 신축 등 대규모 건축공사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전망이어서 이 지역 경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문산·파평·탄현지역에 오는 2016년까지 추가로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파주에는 모두 20곳의 산업단지가 운영된다.

문산읍 내포리에 들어설 월롱2산단은 13만5천㎡ 규모로 6월 착공해 2016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LG화학·이노텍 협력업체들이 입주한다.

또 민간협동조합이 추진하고 있는 파평면 장파리 파평산단은 41만6천㎡ 규모로 오는 11월 착공, 2015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자원재활용업체들이 입주한다.

또 다른 민간 산업단지인 탄현면 축현2산단은 7만6천222㎡ 규모로 7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12월 완공,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들이 입주할 계획으로 있다.

파주/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