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법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아름다운 발걸음이 시작됐다'

(사)북한인권시민연합과 올바른북한인권법을위한시민모임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매일 오전 11시 5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광화문, 시청, 신촌 등지에서 '북한인권법을 위한 아름다운 걸음' 길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 12일 처음 걷게 된 '북한인권법을 위한 아름다운 걸음' 캠페인은 지난 10여년 국회에서 잠들어있는 북한인권법이 올바른 방향으로 하루빨리 국회에서 만들어 지길 희망하는 국민들의 강한 바람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북한인권법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아름다운 걸음' 캠페인에는 일반인과 대학생, 탈북청소년, 외국인, 올인모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해 광화문에서 세종대왕 동상 인근을 걸었다.

13일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대한문 앞, 명동거리까지 걸으며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고, 14일에는 신촌 차없는 거리에서 국회 근처까지 걷을 계획이다.

3일간 진행되는 '북한인권법을 위한 아름다운 걸음' 캠페인은 자신들의 의견을 침묵과 행진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과 3일간 각기 다른 장소에서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진행함으로써 일반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색다름의 시민참여 운동이다.

'북한인권법을 위한 아름다운 걸음' 캠페인은 북한인권법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남·북한 출신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논의하고 계획하여 시민연합과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이처럼 남북한 출신 젊은이들이 함께 북한인권법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행동한다는 것은 통일 한국에 대한 젊은이들의 준비된 자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한국리서치는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일반인 606명을 대상으로 북한인권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 국민의 80%는 북한인권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북한인권법을 모른다고 51%가 답변, 국민적 홍보 필요성이 제기돼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