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도지사 선거 출마가 구체화되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교육감 선거 구도도 요동치는 모습이다.
진보진영으로부터 교육감 출마를 권유받던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은 최근 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 오는 2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김 교육감의 도지사 출마설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밝힐 계획이다. 최 의원의 경우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범야권의 지지도를 과시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새로운 교육에 대한 방향과 정책이 준비돼 있다"며 "더 망설일 이유가 없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삼 도의회 교육위원장도 교육감 선거 출마를 막판 고심중이다. 오는 27일 열리는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교육감 출마 관련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높다.
보수진영도 그동안 거론됐던 서남수·이주호 전·현직 교육부 장관의 차출론이 한풀 수그러들고, 새로운 인물들의 출마론이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의 친형인 송하성 경기대 교수가 보수 정치권에서 끊임없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경기도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규택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의 출마설도 나돌고 있다. 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도 교육감 후보로 정치권의 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지사 선거도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의 출마 유력설에 타 후보들도 선거운동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이날 김영선 새누리당 전 의원은 여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야권 도지사 후보들 역시 김 교육감 출마설에 신경을 쓰며 대책마련에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성·강기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