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요한 노동┃정세훈 지음. 푸른사상 펴냄. 136쪽. 1만2천원 정세훈 시인의 시집 '고요한 노동'이 푸른사상 시선 198로 출간됐다. 현실의 불평등과 불의, 부조리함에 끊임없이 저행해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가난하고 힘없는 노동자를 위한 투쟁의 노래를 부른다.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이들을 향한 공감과 연대가 한줄기 희망으로 다가온다. ...
박경호 2024.11.05
... 튀어 오른 바위를 타고 넘어 넘실대는 오대천의 물길과 조우한다. 이처럼 선재길은 숲길 특유의 고요함과 계곡의 물소리가 전해주는 분주함이 이러구러 교차하며 우리의 걷기에 동행한다.■ 오대산 슬픈 ... 채벌권(採伐權)을 얻게 된 일제가 나무를 베어내기 위해 인력을 모집했고 오대산에는 자연스럽게 노동자 마을이 형성된다. 벌목의 특성상 노동자들은 주로 겨울에 동원됐고 일이 없는 봄부터는 산에 ...
오석기·조상원 2024.01.17
... 귀를 쫑긋 세우고 바깥 동정에 주의를 집중했다. 한참을 소란스럽더니 다시 세상은 쥐죽은 듯 고요해졌다. 한 선배가 "또 쿠데타가 난 거 아냐?"라고 했다. 한 이불 속에 다리들을 밀어넣은 ... 무렵, 1983년에서 1984년으로 넘어가는 겨울에 텔레비전 방송들은 학원가 용공 사태며, 노동계 좌익 침투를 주제로 일제히 특집을 내보냈다. 대학에 가면 지하 서클들이 거미줄 치듯이 쳐 ...
방민호 2023.12.25
... 내게 많은 것을 주었다. 건강한 심장과 폐와 위를 주고, 온전한 팔과 다리를 주었다. 나는 노동으로 밥을 벌고 그 덕분에 나는 헐벗거나 굶주림을 면할 수 있었다. 내게 지상에 와서 제 생을 ... 이성을 준 이 생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당신이 잘 살았다면 가족에게 큰 영예될것살아서 가을 고요속 머물면 더한 행운 없다지금 누군가는 금생에서의 숨결을 꺼트리고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난다. ...
장석주 2023.11.02
... 청사(Hawaii State Capital)가 멀지 않은 시내 한복판임에도 찾는 이 없이 고요했다.이곳은 120년 전 인천 제물포항을 떠난 우리나라 최초의 합법 이민자들이 첫발을 내디딘 ... 아쉬웠다.하와이 호놀룰루항 7번 선착장1903년 최초 이민자 86명 첫발섬 북단 농장서 고된 노동 투입 1902년 12월22일 제물포항에서 출발한 한국인 노동 이민자는 121명이다. 이 가운데 ...
박경호 2022.12.26
... 우리가 빈칸의 후예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현대 물리학에서의 새벽 첫차를 타고 출근하는 청소 노동자, 새벽의 거리를 청소하는 분들, 이동이 불편해 집 밖에 나올 수 없고 출퇴근길에 자주 마주치지 ... 아름다움의 진면목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진 곳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고요. 잘 보이지 않는 곳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보고자 하는 모두의 노력이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
김성호 2022.11.24
2024.01.18 12면
[新팔도핫플레이스] 한국 3대 전나무숲 '오대산 선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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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수수밭에서 시작한 이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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