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_인천시

지지후보 달라도… “더 나은 삶을 기대하며 투표” 인천 유권자 한 뜻

지지후보 달라도… “더 나은 삶을 기대하며 투표” 인천 유권자 한 뜻

제22대 총선 사전투표가 마무리됐다. 대통령이 지금보다 더 잘해줬으면 하는 질책과 지역이 더 살기 좋은 곳이 됐으면 하는 바람, 정치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염원과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었으면 하는 기대 등 인천지역 유권자들은 저마다 다른 메시지를 품고 투표소로 향했다. 인천지역 159개 사전투표소에는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6시부터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6시까지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 서구청 지하 1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첫날 오전 8시부터 붐볐다. 연로한 부모를 모시거나 젊은 자녀와 함께 하는 등 가족 단위로 온 유권자의 모습과 넥타이를 맨 직장인, 군복이나 환자복을 입고 온 단체 유권자의 모습도 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하미숙(44)씨는 “투표 당일 장애가 있는 아이를 돌봐야 해 미리 투표소를 찾았다"면서 “현 정권에 실망한 마음을 담아 투표했다"고 말했다. 6일 오전 10시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고령의 유권자 손효봉(89)씨가 휠체어를 타고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손씨는 “어쩌면 이번 생의 마지막 투표일지 몰라 조카딸에게 데려가 달라 부탁해 투표하러 왔다"며 “자식들이 물가가 많이 올라 걱정이 큰데, 이를 바꿀 수 있는 후보와 당에 투표했다"고 말했다. 서구 가정1동 행정복지센터에 갓난아이를 품에 안고 온 유권자 이지영씨는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우리 아이들이 더 좋은 세상에서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했다"며 “투표를 마치니 숙제를 끝낸 것처럼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했다.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유권자 가운데 '대통령이 싫어서' 혹은 반대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투표했다고 답변한 이가 많았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인물보다는 당을 보고, 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한 표를 행사했다는 답변도 있었다. 지역구 투표와 비례대표를 다르게 행사했다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투표 행렬은 둘째 날도 이어졌다. 이른바 '명룡대전'으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계양구을 선거구 계산4동 사전투표소에는 6일 오후 투표 종료를 30분 남겨둔 시각에도 30명 정도 줄을 서서 투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5시30분에 입장한 유권자가 투표소를 빠져나오는데 10분 가까이 걸렸다. 대학교 2학년 아들과 함께 투표했다는 주부 박경화(50)씨는 “유명한 정치인이 2년 먼저 왔는데 체감할 변화는 없더라, 뒤이어 오신 분도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왔다고 생각한다. 인물보다 그냥 당을 보고 뽑았다"면서 “속 터지는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들린다. 많은 이가 힘들고 불편하게 산다. 삶이 더 편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아들 정준서(21)씨는 “나중에는 모르겠지만 투표가 귀찮지 않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더 나은 생활을 기대하며 동네 도움이 될 사람에게 표를 줬다"고 말했다. 이곳 사전투표소에 마지막으로 입장한 유권자는 58분에 도착한 장은경(54)씨였다. 장씨는 “늦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투표에 성공했다. 그것만으로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며 투표소를 떠났다. /사회부

2024-04-07 18:20:06
총선 D-3, 여야 인천유세 총력전… 민주당 ‘공중전’ 국민의힘 ‘지상전’

총선 D-3, 여야 인천유세 총력전… 민주당 ‘공중전’ 국민의힘 ‘지상전’

4·10 총선 전 마지막 주말 여야는 인천 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부평구 지역 유세 현장에서 세몰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중앙당·인천시당 차원의 '공중전'으로, 국민의힘은 개별 후보들이 유동인구 밀집지역을 파고드는 '지상전'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 메시지 확산에 집중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박남춘 전 인천시장은 주말 내내 부평구·남동구 일대를 돌며 자당 후보들을 지원했다. 박남춘 위원장은 7일 오후 2시30분 구월힐스테이트 1단지 남문 유세차 연설에서 “총선에서 기호 1번에 투표하는 것이 윤석열 정권을 향해 경제와 민주주의·법치주의를 회복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6일 오전 9시 동암역 북부역에서 노종면 부평구갑 후보를 시작으로 인천 남부권인 미추홀구(남영희 동구미추홀구을 후보), 연수구(박찬대·정일영 연수구갑·을 후보), 남동구(맹성규·이훈기 남동구 갑·을 후보)에서 오전 내내 집중 지원 유세를 벌였다. 이날 오전 10시20분 김부겸 위원장의 연수역 유세차량 인근에서 만난 김모(54)씨는 “정치인들이 검찰공화국 정부 때문에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힘을 줘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읍소 전략과 함께 '거대 야권 심판론'을 통한 지지층 확대를 꾀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윤상현 동구미추홀구을 후보는 7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 교체를 해 주신 시민의 간절함에 (국민의힘이) 제대로 응답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다시 선택받으면 중앙에서 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는 데 저의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고 읍소했다. 국민의힘 일부 후보는 대중에게 익숙한 연예인이 나서는 선거운동에 주력했다. 가수 김흥국씨는 박상수 서구갑 후보를, 배우 노주현씨는 원희룡 계양구을 후보를 지원했다. 7일 오후 4시 모래내시장 서문 쪽에서 열린 신재경 남동구을 후보 집중 유세 현장에서는 100여 명이 참석해 개그맨 이혁재씨 지지 연설을 들었다. 유세 현장에서 만난 정진숙(72·간석2동)씨는 “민주당이 그동안 너무 오래 남동구에서 집권했는데 바뀐 게 없다"며 “이번에는 새로운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녹색정의당 김준우·김찬휘 상임선대위원장, 조천호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6일 오후 3시30분 부평구 산곡동 롯데마트 앞에서 김응호 부평구을 후보 지원 집중 유세를 펼쳤다. 김준우 위원장은 “가장 쉽고 빠르게 한국 사회를 바꾸려면 부자 감세를 하는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이 체제를 그대로 두는 민주당을 견제해야 한다"며 “부평의 김응호 후보에게, 비례에서 기호 5번 녹색정의당에 전략적 투표를 해서 극단적 저출생과 높은 자살률의 국가를 함께 바꿔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현주·조경욱·이상우기자 phj@kyeongin.com

2024-04-07 18:09:25
녹색정의당 지도부, 김응호 후보 지원 총집결...복지돌봄 노동자 500여명 지원 선언도

녹색정의당 지도부, 김응호 후보 지원 총집결...복지돌봄 노동자 500여명 지원 선언도

4·10 총선을 앞둔 주말 녹색정의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 복지·돌봄 노동자들이 김응호(인천부평구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부평구에 집결했다. 녹색정의당은 6일 김준우·김찬휘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비례대표 허승규(2번)·권영국(4번)·조천호(8번) 후보, 이은주 전 국회의원 등이 부평구 산곡동 롯데마트 사거리, 영아다방 사거리에서 김응호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고 7일 밝혔다.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김응호 후보 지지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할 이유가 너무나 많다"며 “어떤 리스크도 없는 녹색정의당과 김응호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찬휘 상임선대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이 강조하는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개인의 실천이 아닌 정치가 해결할 문제"라며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정당과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응호 후보는 기후정의 실천과 함께 지역 공역으로는 한국지엠에 대한 산업은행의 관리·감독 권한을 확대하고 미래차 생산기지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김응호 후보는 “한국지엠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부평의 일자리를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글로벌GM 등 외국인투자기업의 먹튀방지법을 제정해 해외자본이 책임경영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기후정의가 지켜지는 사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돌봄 국가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선거 유세 현장에는 복지·돌봄 노동자 555명이 방문해 김응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김응호 후보는 녹색정의당 소속으로 인천에 출마하는 유일한 후보다. 정의당 부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부평미군기지반환 인천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24-04-07 17:40:16
인천 유권자 10명 중 3명 사전투표… 역대 총선 ‘최고 수치’

인천 유권자 10명 중 3명 사전투표… 역대 총선 ‘최고 수치’

인천지역 전체 유권자 10명 가운데 3명이 지난 5일과 6일 미리 투표를 마쳤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전체 사전투표율은 30.06%로 집계됐다. 인천 전체 선거인수 258만2천765명 가운데 77만6천408명이 이번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14년 사전투표 제도 도입 이후 치러진 3번의 총선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총선과 지방선거, 대통령선거 등 역대 전체 선거를 종합해보면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인 34.09%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다. 인천 군·구별로는 28.35%인 남동구와 28.98%인 미추홀구가 투표율이 가장 낮았고, 옹진군과 강화군이 각각 44.06%, 37.06%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31.28%로 나타난 가운데, 전라남도가 가장 높은 41.19%, 대구가 가장 낮은 25.60%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29.54%, 서울 32.63% 등으로 나타났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여·야 모두 자당에 유리한 해석을 담아 논평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편법·꼼수·범죄가 일상인 세력과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말하는 세력 간의 대결에서 미래세력인 국민의힘에 소중한 한 표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고, 더불어민주당도 “어느 때보다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열망을 보여준 것이며, 전례 없는 무도한 폭정과 파탄난 민생에 대한 분노가 반영됐다"고 했다. 새로운미래는 “국민은 무능과 독선, 무지와 오만의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의 뜻을 보여준 것과 동시에 민생, 인구, 기후 등 복합위기에 대한 문제 해결을 포기하고 오로지 진영과 정당의 이익을 위해 정쟁만 일삼고 있는 거대 양당에도 엄중한 경고를 보내주신 것"이라고 했다.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유권자는 오는 10일 본 투표에 참여하면 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4-04-07 17:31:53
[4·10 총선 여론조사] 인천 계양구을, 이재명 49.2% vs 원희룡 44.0% ‘경합’

[4·10 총선 여론조사] 인천 계양구을, 이재명 49.2% vs 원희룡 44.0% ‘경합’

4·10 총선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4월 4~10일) 전에 이뤄졌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3일 이틀간 계양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49.2%)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44.0%)가 5.2%p 차이로 경합했다. 내일로미래로 최창원 후보와 무소속 안정권 후보는 각각 2.0%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8%였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어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겠느냐는 질문에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 52.5%,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41.8%, 무소속 안정권 후보 1.4%, 내일로미래로 최창원 후보 0.6% 순으로 나타났다. 비례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국민의미래 31.2%, 더불어민주연합 27.7%로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조국혁신당은 20.3% 지지율을 보였다. 새로운미래(3.8%), 개혁신당(2.6%), 녹색정의당(1.6%)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결과 '긍정 평가'(42.4%)보다 '부정 평가'(54.9%)가 우세했다. 총선 성격에 관한 질문에선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선거'라는 응답(49.4%)이 '거대 야권을 심판해야 하는 선거'(39.4%)보다 많았다. 총선 투표 의향 조사에선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 의향 측이 92.1%, '가급적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 투표 의향 측이 5.6%로 나왔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거나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1.8%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024년 4월 2~3일 인천 계양구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내 통신사들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 방식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8.3%다.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24-04-07 17:00:00
민주당 노종면 “부평구 구도심,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적용하겠다”

민주당 노종면 “부평구 구도심,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적용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인천 부평구갑) 후보가 7일 지역 구도심을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대상지로 포함시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노종면 후보는 이 같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적용 기준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노후계획도시는 조성 이후 20년 이상 지났고 인접·연접 택지, 구도심·유휴부지 포함해 면적 100만㎡ 이상인 곳을 대상으로 용적률 완화, 사업 기간 단축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현재 1기 신도시 중심으로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지정을 검토 중이라 인천은 적용될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노종면 후보는 1기 신도시 이전에 준공된 아파트도 선도지구 지정 등이 가능하도록 완화된 조건을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노종면 후보는 “부평구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로 더 크고 활력 넘치는 부평을 만들겠다"며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부평에 적용 가능한 법으로 개정하겠다"고 했다. 노종면 후보는 이날 도보 10분 거리에 보육·여가·도서관·공원 등 기본 생활시설을, 차량 10분 거리에 병원·쇼핑·관공서·체육시설 편익시설을 빼치하는 '부평 10분 생활권' 공약도 발표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24-04-07 16:5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