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나요 나!·광명 을] 새누리 '탈환' VS 더민주 '수성'

이귀덕 기자

발행일 2016-01-26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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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기 : 새누리당=새, 더불어민주당=더, 정의당=정, 노동당=노, 녹색당=녹, 민주당=민, 한나라당=한, 무소속=무 등

3선 전재희 누른 이언주 출사표
與 주대준·이효선 선거전 명함
野 재편 움직임속 '예측 미지수'
정의당 이병렬 부대표도 도전장


광명시 을선거구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이변을 일으킨 곳이다. 더불어민주당(당시 민주통합당) 이언주(43) 현 의원이 전략 공천을 받아 출마, 16~18대에 이어 4선에 도전했던 새누리당 전재희(66) 후보를 누르고 배지를 달았기 때문이다.

이번 4·13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의 고지 탈환이냐, 이언주 의원의 재선 성공이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4년 치러진 6·4지방선거 당시 광명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승을 했고 경기도의원 2자리도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가져갈 정도로 최근 광명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성향이 우세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창당 등 현재 진행 중인 야권 재편 움직임이 이번 총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예측이 어려운 상태에서 향후 총선 판세를 점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는 주대준(62) 광명을당협위원장과 이효선(61) 전 광명시장이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경남 산청 출신인 주대준 당협위원장은 청와대 경호실 경호차장과 카이스트 부총장, 선린대 총장 등을 역임한 IT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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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총선을 준비해 온 주 위원장은 지난 1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전재희 전 의원이 참석해 힘을 보태는 등 700여명의 관계자들이 모여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주 위원장은 "공직 및 학자의 경험을 살려 광명을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에 맞서 이효선 전 시장도 경선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광명시장 시절 불법 노점상을 일제히 정비하는 등 업무 추진력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3.7%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새로운 각오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언주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이 의원은 그동안 정기적으로 '민원인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면서 지역의 지지기반을 확충해 왔다. 맺고 끊음이 분명해 주위로부터 '당차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유권자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는 평가다.

현재 하안동과 소하동 지역에 지하철을 유치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 올해 예산에 시립수영장 신축비, 서면초 창호공사비, 철산중 체육관 건립비 등 해당 선거구에 투입될 국비 800억원 가량을 확보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는 등 재선을 위한 선거전에 본격 뛰어든 상태다.

이밖에 정의당에서는 이병렬(54) 부대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부대표는 지난 18대 총선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6.4%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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