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나요 나!·고양 일산서구] 여·야 女간판 대결, 누가 웃을까?

김재영 기자

발행일 2016-01-28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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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기 : 새누리당=새, 더불어민주당=더, 정의당=정, 노동당=노, 녹색당=녹, 민주당=민, 한나라당=한, 무소속=무 등

피말리는 수도권 최대격전지 꼽혀
김영선-김현미 전·현직 혈전 예고
자존심걸고 벌써부터 기싸움 시동
새누리 이상동, 신인 패기로 가세


고양시 일산서구 선거구는 총선때마다 후보들은 물론 여·야 핵심부까지 피를 말리는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다.

고양시 4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여·야를 대표하는 간판급 중진 여성 정치인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4선의 친 박근혜계인 새누리당 김영선(55) 후보와 더불어민주당(당시 민주통합당) 대변인을 지낸 김현미(53) 후보가 격돌을 벌여 김현미 후보가 5선 도전에 나선 김영선 후보를 물리쳤다.

앞선 18대 총선에서는 반대로 김영선 후보가 김현미 후보를 누르는 등 4년마다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전·현직 여성 의원 간 피할수 없는 세번째 혈전을 펼칠 20대 총선을 불과 70여 일을 앞두고 일산서구는 두 후보간 팽팽한 기싸움 못지 않게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4년전 아픔의 고배를 마신 김영선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일산서구에 출사표를 던지며 5선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김 예비후보는 "집권 여당의 중진으로서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행동으로 보여줄 진짜 일꾼은 김영선 밖에 없다"며 "좋은 이웃, 멋진 도시,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큰 사랑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고양시를 국제 무역도시로 만들겠다"는 핵심 공약과 함께 세부 계획으로 "경기북부 무역지원센터 건립, 킨텍스 제3전시장 사업 추진 가속화, 무역관련 협회 등 관계기관과 행사 고양시 유치, 새로운 기업 유치 및 지원시설 건립, 취약한 경기 북서부 도로망 확충" 등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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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동(50)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겸임교수도 새누리당 일산서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국회의원 재직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언론사 칼럼 기고는 물론 정치적 이슈때 마다 단골 패널로 방송에 출연하는 등 정치평론가로 맹활약 중이다.

지금의 무능 국회를 심판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그는 "일산서구 개발을 위해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킨텍스 중심의 개발 밑그림을 그렸다"며 "내부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승리, 일산서구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입장이다. 지역 인지도는 다소 적어도 신인 정치인의 패기를 활용, 지역구를 구석구석 누비고 있다.

이에 맞서 3선 도전에 나서는 김현미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민주당의 간판 스타다.

김 의원은 당 대변인과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국내언론 비서관, 정무 2비서관,당 대표 비서실장 등 화려한 경험을 거치면서 정치적 감각과 중량감을 갖춘 여성 정치인으로서 폭풍 성장하고 있다.

서민과 중산층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출마키로 했다는 김 의원은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지난 4년간 하루도 쉰 적이 없을 만큼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16만㎞를 뛰고 달렸다"며 "함께사는 대한민국, 행복한 일산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일산을 알고 경제를 아는 든든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핵심공약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첨단 방송영상밸리와 산학연 테크노밸리를 조성, 일산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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