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나요 나!·인천 연수구] 선거구 분구에 신인 등용문 부상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16-02-02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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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더)
※표기 : 새누리당=새, 더불어민주당=더, 정의당=정, 노동당=노, 녹색당=녹, 민주당=민, 한나라당=한, 무소속=무 등

현 인구 31만명으로 상한선 초과해 원도심·송도신도시 갑·을 검토중
與 황우여, 6선 고지 가속화 채비… 본선행 놓고 새얼굴 대거 도전장


인천 연수구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곳이다. 연수구는 지난 20년 동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소속인 황우여 의원이 모두 당선될 정도로 여권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그러나 연수구 인구가 31만명으로 단일 선거구 인구 상한선을 초과해 이번 총선에서 2개 선거구로 나뉠 가능성이 커 정치 신인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고 있다.

19대에선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가 53.08%의 득표율로 당시 민주통합당 이철기 후보(41%) 등을 누르고 5선에 성공했다. 앞서 18대 총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황우여 후보가 59.0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현재까지는 연수동·옥련동·청학동 등 구도심을 중심으로 하는 연수구갑, 송도국제도시와 동춘 1·2동을 선거구로 하는 연수구을 등 2개 선거구로 분리되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원도심 중심의 연수구 갑에서는 새누리당 소속 황우여(68) 의원이 6선 고지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 할 준비를 마쳤다.

황 의원은 최근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 본격적인 지역 유권자들을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인천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이중재(52) 변호사가 황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외에도 신호수(60) 인천대 교수, 정승연(49) 인하대 교수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상하(정)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찬대(48) 지역위원장이 새누리당 후보와 일전을 벼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년 동안 연수구민들의 삶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의당에서는 지역위원장으로 꾸준히 활동해 온 이혁재(42) 사무총장이 일찌감치 출마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이 외에도 연수구의회 3선 의원을 지낸 진의범(55) 전 의원이 국민의당에 입당해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와 동춘 1·2동으로 구성될 연수구을 선거구는 본선에 앞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민경욱(52)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 선언 후 지지 기반을 넓히고 있고, 민현주(46)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지고 지역 현안과 관련한 세미나를 잇달아 개최하며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16대 국회의원 출신인 이만재 전 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선행을 꿈꾸고 있어 경선 과정에서부터 접전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정영남(37)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과 남해령(55)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문화관광분과 부위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소영(40) 변호사가 도전장을 냈다. 박 변호사는 청소년과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담당해 오면서 여자청소년쉼터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나섰던 김상하(51) 변호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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