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현장]안산 단원을 더민주 손창완, 국민의당 부좌현 후보에 야권단일화 촉구

'안산시민회의' 제안한 '배심원제' 수용 거듭 요구
"야권단일화 거부는 새누리에 어부지리"

김환기 기자

입력 2016-04-08 20: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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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을 손창완후보는 8일 "국민의당 부좌현후보는 '4·13 총선 야권단일화 촉구 안산시민회의(이하 안산시민회의)'가 최종 제시한 야권단일화 방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손후보는 이날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이 단일대오를 형성해 안산단원을에서 승리를 기대했으나 국민의당 부좌현후보의 단일화 방식 거부에 따라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며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분열로 인해 어부지리를 얻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후보는 특히 "안산시민회의가 7일 배심원단을 구성한 뒤 후보자간 정책토론회를 갖고, 투표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을 부좌현후보가 거부했다"며 "안산시민의 승리를 위해 부후보가 안산시민연대의 단일화 방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후보는 이어 "안산시민연대가 제시한 배심원제는 부좌현후보가 속해 있는 국민의당이 광주지역 경선 후보 선출에서 사용했던 방식"이라며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안산시민의 민심과 뜻을 담아낼 수 있다고 판단, 배심원제를 즉각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그동안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고 (박근혜정권의) 배신의 경제정책을 막기 위해 안산단원을 후보 단일화에 적극 임했다"며 "부좌현후보가 끝까지 야권후보 단일화를 거부한다면 그 모든 책임을 역사와 안산시민 앞에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후보는 이와 함께 "그동안 두 후보를 비롯 양측 실무협상팀이 수차례 만나 단일화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의 주장이 맞서 결국 후보간 최종 합의를 보지 못하고 안산시민회의측에 단일화 방식을 일임했었다"며 "부좌현후보가 즉시 단일화 마당으로 나올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안산시민연대가 제시한 야권후보단일화 방안은 안산시민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 대표 580명 중 100명을 7,8일 이틀 동안 추첨을 통해 배심원단을 구성한 뒤 9일 후보자간 정책토론회를 갖고 투표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안산시민회의 후보단일화 배심원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광주지역 경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활용한 '숙의배심원제'와 비슷한 방식으로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면서 시민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산/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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