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평택을지역위, 유의동 학력의혹 조사 촉구

막바지 선거 과열·혼탁 '진흙탕 싸움'

민웅기·김종호 기자

발행일 2016-04-11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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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보측 "네거티브… 명예훼손 법적대응" 반발

평택을 선거구가 총선 막바지 혼탁·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더민주 평택을지역위원회는 지난 5일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의 '학위 및 학교명 표기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한 데 이어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의혹에 대한 유 후보의 명확한 입장발표와 경찰의 엄정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더민주 평택을지역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유 후보는 지난 2014년 국회의원 재선거와 이번 4·13총선에서 미국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태평양지역국제관계 석사로 학력을 기재했으나 국회 홈페이지에 영문으로 소개된 학력에는 국제정세학 석사로 기재됨은 물론 지역 내 일부 언론 기사에는 수료로 기재되기도 했다"며 "유 후보는 어떤 학위를 받았는지 밝혀야 함은 물론 유권자들에게 혼선을 초래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후보 캠프는 같은 날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더민주의 의혹 주장에 대해 '네거티브'라 단정 짓고,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특히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를 5일여 앞둔 시점에 악의적이고 터무니 없는 내용으로 타당 후보의 명예에 중대한 흠집을 낸 만큼 향후 법적 대응을 포함한 일련의 조치를 엄중하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후보 캠프는 '학위 및 학교명 표기 의혹'을 해소키 위해 외국어 번역행정사로부터 공증을 받은 문서 등 학력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언론에 공개했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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