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기' 김영선 vs '굳히기' 김현미…고양丁 혼전

연합뉴스

입력 2016-04-11 11: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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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정(丁·일산서구) 선거구는 4선 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김영선 전 의원과 현재 지역구 의원으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간 대결에 특히 관심이 쏠린다.

여·야를 대표하는 간판급 중진 여성 정치인 간 대결인 데다 앞서 두 차례 선거에서 각각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어 이틀 뒤 세 번째 대결 결과가 주목된다.

이처럼 여야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국민의당 길종성 후보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4∼5대 고양시의원을 지낸 길 후보는 두 여성 정치인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기세로 밑바닥을 누비고 있다.

중산층 밀집 지역으로 젊은층이 많이 사는 고양시 일산서구는 보수·진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선거구로 평가된다.

지난달 28일 경인일보·한국 CNR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23.7%, 더민주 20.5%, 국민의당 6.4% 등으로 나타났다.

후보지지도에서는 김현미 후보가 31.1%로, 21.5%인 김영선 후보를 비교적 여유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진간 대결답게 '후보 인지도(복수응답) 조사'는 팽팽하다. 김현미 후보(66.2%)가 김영선 후보(63.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초반 판세는 김현미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선 후보가 추격하는 상황이었으나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초박빙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을 제외하고 대부분 여당 후보를 선택했던 일산2동이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고양병에 편입된 것도 변수로 작용할 듯 보인다.

김영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킨텍스 제3전시장 추진, 새로운 기업 유치 및 지원시설 건립, 취약한 경기 북서부 도로망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현미 후보는 '자생도시·지속가능 도시·신성장동력 거점도시' 조성을 약속하며 킨텍스 제3전시장 추진,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 첨단방송영상밸리 개발 등을 3대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길종성 후보는 교육 특별구역 지정, 송산·송포동에 예·체능 영재학교와 예술대학원 대학 설립, 참전용사 지원금 2배 인상 등을 공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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