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주요 3개 야당 정책 일치도 50% 넘어"

경실련, 주요 정당 4곳 경제·정치 등 7개 분야 정책 153개 비교분석

연합뉴스

입력 2016-04-11 16: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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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동숭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주최로 20대 총선 정당 공약평가 결과 발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총선에 출마한 주요 야당 3곳(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의 정책 공약이 서로 비슷한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과는 차이가 컸다는 시민단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1일 주요 정당 4곳의 경제·사회복지 및 교육 등 7개 분야 정책 153개를비교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은 다른 당과의 정책 일치도가 최고 26.1%(더불어민주당·40개)에 머물러 정책적 입장차가 명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69.9%(107개)의 정책 일치도를 보였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59.5%(91개)의 일치도를 보였다.

경제 분야를 살펴보면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재벌개혁(징벌적손해배상제·집단소송제 등), 조세형평성 제고방안(법인세 인상·가업상속공제제도 축소 등), 노동시장 구조개혁(비정규직 사용제한·임금피크제도입 반대 등) 등에서 3개 야당은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과 54.2%, 정의당과 62.5%의 일치도를 보였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정책 일치도가 가장 높은 정당이 국민의당으로 20.8%에 그쳤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양육수당 인상, 사회복지예산 확충 등을 살펴본 사회복지 및 교육 분야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88%의 일치도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63%의 일치도를 나타냈다.

새누리당과의 정책 일치도는 가장 높게 나타난 국민의당이 38%에 머물렀다.

경실련은 "정책선거는 유권자들이 정책에 관심을 두고 이해한 뒤 투표에 반영할 때 실현할 수 있다"며 "그동안 여러 단체에서 진행한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검증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투표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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