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대선 2R 빅매치… 캐스팅보트 어디로

오늘부터 공식 지선 선거운동 개시 '13일간의 전쟁'

공지영 기자

발행일 2022-05-19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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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벽보 및 공보물 점검4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주 앞둔 18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선거장비센터에서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들이 선거벽보와 공보물을 점검하고 있다. 2022.5.18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민주주의의 꽃, '지방자치'를 향한 13일간의 뜨거운 전쟁이 시작된다.


19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공식적으로 개시된다. 이번 선거는 '사수'냐 '탈환'이냐를 두고 여야 간 전쟁이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과 5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의힘이 지방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당의 사활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격전지는 '경기도'다. 먼저 경기도지사 직을 두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연일 엎치락 뒤치락하며 초접전 양상으로 경쟁하고 있다.

김동연-김은혜 초접전 양상 경쟁
이재명 정치적 고향 상징성 '주목'


국힘 여소야대 절박 '수도권 석권'
민주, 지난 선거 완승 '사수' 입장


특히 경기도지사 선거가 주목받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에서 맞붙었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고향이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경기도지사 선거를 두고 정치권에선 윤심과 이심이 다시 경쟁하는 '미니대선'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입장에선 180석 여소야대의 국회에 대항해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광역 자치단체장을 석권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자리한다.

여기에 현재 서울과 인천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경기도 민심까지 얻는다면 이보다 더 큰 천군만마가 없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은 반드시 경기도를 사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 대선 당시 득표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이긴 지역인데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기반이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동시에 민주당 지방선거를 이끄는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까지 맡아 사실상 경기도 지방선거의 결과가 이 전 지사의 향후 정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다.

지난달 말부터 진행된 경기도지사 및 31개 시군 자치단체장의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 안산, 광명 등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됐던 지역들도 여야 간 접전 양상을 보일 만큼 각 지역 선거가 팽팽하게 흘러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단순히 지방선거가 아니라 향후 정국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이며 성패를 좌우할 곳이 바로 경기도"라며 "야·야의 총력전이 경기도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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