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서울 편입 위한 행정절차 착수

한국갤럽 의뢰해 시민 1000명 대면 여론조사 진행중

김우성 기자

입력 2023-12-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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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지역 서울 편입 현수막

서울 편입과 관련해 김포지역에 내걸렸던 정당현수막. /국민의힘 김포을당원협의회 제공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되기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한다.


김포시는 이달 중 행정안전부에 서울 편입 관련 주민투표 건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주민투표는 지난달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포의 서울 편입을 위해 발의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법적 절차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단위를 변경할 때는 주민투표나 관계 지방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야 한다. 김포시는 지난 7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 기존 사례를 참고해 김포만을 대상으로 하는 주민투표를 건의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주민투표에서 최소한 과반 이상 찬성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7∼28일 11차례에 걸쳐 서울 편입 관련 주민간담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또 같은 달 시민 1천10명을 대상으로 유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해 68%의 찬성률을 확인했다.


김포시는 더 정밀하게 시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한국갤럽에 의뢰해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대면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조사는 ‘경기북도·경기남도·서울·모름’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5일 오후 7시 김포아트홀에서 서울 편입과 관련한 토론회도 개최한다. 최순종 경기대 행정복지상담대학원장이 좌장을 맡고 도시공학·교통정책·지방행정 분야 전문가 4명이 발제·토론자로 참여한다.


김포시 관계자는 “앞서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요청한 상황인데 함께 심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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