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의원, 김포골드라인 승객환자 직접 응급조치

김우성 기자

입력 2023-12-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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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국회의원

김주영(파란 상의) 국회의원이 자신이 응급조치한 환자의 이송을 바라보고 있다. /목격자 제공

119구급대 도착 전 승용차로 이송까지 하려

김주영 국회의원이 김포골드라인 운행 중단사고로 불안증세 보이던 환자의 안정을 돕고 이송까지 책임지려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장 목격자와 소방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주영 의원은 18일 오전 7시50분께 고촌역 승강장에서 불안증세와 경미한 호흡곤란을 겪던 여성 승객이 안정을 찾도록 돕고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골드라인 운행중단 사고는 이날 오전 6시23분께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으로 향하던 열차가 고장 나면서 발생했다. 고장 열차를 차량기지로 입고하는 과정에서 양촌역~장기역 구간 양방향 운행이 오전 7시24분부터 8시15분까지 멈춰 열차 안팎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아침 일찍부터 고촌역에서 의정보고서를 배포하던 김주영 의원은 운행중단 소식을 듣고 사태 파악차 승강장에 내려갔다가 환자를 발견했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사람들이 웅성웅성하고만 있자 김 의원은 환자에게 말을 걸며 안정시킨 뒤 자신의 차량으로 이송까지 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포지역구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골드라인 운행 중단으로 곳곳의 시민들이 한파 속에 발을 구르고, 김포한강로 개화IC와 국도48호선 신곡네거리는 주차장으로 변했다”며 “정부는 김포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흥정하지 말고 5호선 노선을 바로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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