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입증' 경인일보 여론조사… 17번 중 지역구 2곳 제외 결과 적중

신현정·박현주 기자

발행일 2024-04-12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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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경인일보 여론조사가 실제 투표 결과와 대부분 일치했다.

특히 성남분당을과 수원정 등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던 지역구의 경우 실제 늦은 시간까지 접전 양상을 이어갔으며 남양주병과 화성정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던 여론조사의 경우 실제 투표에서도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다만, 개혁신당 이준석 당선인이 차지한 화성을의 경우 민주당 공영운 후보의 부동산 논란이 불거지기 전 이뤄져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경인일보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기지역 지역구 16곳에서 17차례(수원병 1·2차)에 걸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를 한 지역구는 수원병·남양주병·성남분당을·김포갑·김포을·수원정·의정부갑·화성을·평택병·용인갑·고양갑·하남갑·용인정·화성정·부천을·광주갑 등이다.

인천에서도 5개 지역구에서 6번의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먼저 경기지역 유권자들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이에 따른 '정권 심판론' 정서가 강했다. 그 결과 경기지역 의석 60석 중 민주당이 53석을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졌고 오차범위 내를 고려하면 성남분당을과 화성을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 결과가 경인일보 여론조사 결과와 일치했다.

성남분당을의 경우 민주당 김병욱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당선인이 여론조사에서 1.8%p의 격차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으며 실제 결과에서는 김은혜 당선인이 김병욱 후보를 2.27%p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지난달 17일부터 양일간 이뤄졌던 화성을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당선인을 모두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지만, 같은 달 28일 공영운 후보의 부동산 논란이 불거지면서 상황이 반전됐고 이준석 당선인이 승기를 잡았다.

민주당 김용민 당선인이 차지한 남양주병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조광한 후보와 13.2%p 격차를 보였는데 실제 투표 결과에서도 김용민 당선인이 12.34%p 차이로 이겼다. 화성정 여론조사의 경우도 민주당 전용기 당선인이 국민의힘 유경준 후보를 22.8%p 따돌린 것으로 조사됐는데 실제 결과에서도 21.63%p 격차를 보이며 전용기 당선인이 금배지를 차지했다.

아울러 인천지역의 경우도 연수구을, 남동구갑, 부평구갑, 계양구을, 서구갑 5개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우세했던 후보가 개표 결과에서도 당선인으로 승기를 거머쥐었다.

부평구갑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후보는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를 10%p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총선 개표 결과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도 10.39%p 벌어지면서 예측이 적중했다.

※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정·박현주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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