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5호선, 진작 확정할 수 있었다”

김우성 기자

입력 2024-07-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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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이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를 방문한 박상우(왼쪽) 국토교통부장관과 승객안전문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김병수 김포시장이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를 방문한 박상우(왼쪽) 국토교통부장관과 승객안전문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김 시장 ‘정통성·명분 우위’ 직접 부각

“김포가 시작해서 김포가 구체화했다”

전문가들 “시간 끌 이유 없었어” 지적

5호선 연계한 콤팩트시트 곧 지구지정

김병수 김포시장이 5호선 연장사업 노선을 진작 확정할 수 있었다며 사업 성사를 위해 노력한 김포시의 정통성과 명분을 공개적으로 상기했다.

김병수 시장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개최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안 공청회’에 직접 참석해 “5호선 사업은 김포시가 방화동 건폐장 문제를 풀어내면서 시작돼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광역교통대책으로 구체화하고 김포골드라인 승객안전문제 대책으로 조속히 추진됐다는 점, 그 원칙이 기본으로 전제돼야 한다”면서 빠른 사업추진을 정부에 호소했다.

앞서 국토부가 이 공청회를 연다고 했을 때 철도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많았다. 김병수 시장 역시 지난 1일 시민과의 대화에서 “공청회가 잡혔다는 건 사실상 노선이 정해졌다는 것”이라며 김포에 유리하게 발표됐던 5호선 중재노선이 머지않아 확정될 것(7월2일 인터넷 보도=5호선 자신감 비친 김병수 시장 “공청회 기점으로 속도”)으로 봤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포시 측이 추천한 전문가들은 대광위가 시간을 끌 이유가 없었다고 입을 모아 지적했다.

대한교통학회 수석부회장이자 교통정책 연구분야 권위자인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이제는 대광위가 결단할 시점이다. 지자체에 맡겨놓으면 해결이 안 되니까 대광위가 중재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다. 올해 초 중재안이 나왔는데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광위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그러면서 “김포지역 추가 역사는 추후 김포시가 타당성을 만들어서 반영하면 되고 지금은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또 박경철 경기연구원 모빌리티 연구실장은 “김포한강신도시 입주 후 8~9년 만에야 골드라인이 개통해 10년 내내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어렵게 나온 중재안인 만큼 김포 콤팩트시티 건설 속도에 맞춰 가야 한다. 오늘부터 한다 해도 최소 7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자 희생이 있고 콤팩트시티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골드라인 트라우마를 다시 경험하지 않으려면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김포 콤팩트시티는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지구지정을 앞두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오늘 공청회는 5호선 연장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본사업 반영을 위한 것으로, 이는 그동안의 추진과정이 마무리되고 ‘개통의 시간’으로 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5호선을 시작했던 김포시가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5호선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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