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대한민국 찾는 북한 동포, 한분도 돌려보내지 않을것"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24-07-15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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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참석

일부 탈북자들 감정 북받쳐 눈물
탈북민청소년야구단 '챌린저스'
미국방문 친선경기 출정식 격려


4청소년 합창단과 기념 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3010>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에서 남한 청소년·북한이탈주민 청소년 합창단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역대 정부 최초로 지정된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북한 정권의 인권 문제를 규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북한이탈주민의 자유를 향한 용기를 기리고, 탈북민이 자유 대한민국에서 꿈꾸는 희망과 남북이 하나 되는 통일 미래를 그리는 행사를 염원하며 기획됐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자유를 향한 여러분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찾는 북한 동포를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단 한 분도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을 탈출해 해외에 계신 동포들이 강제로 북송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북한이탈주민 보호를 역설하자, 기념사를 듣던 일부 탈북자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이날 행사에는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하며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삶과 꿈 이야기'(꿈을 꾼다), 통일을 진정으로 원하고, 꿈꾸는 이들이 직접 말하는 '소망과 다짐'(통일을 그리다)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어 탈북민 청소년 야구단 '챌린저스'의 미국 방문 출정식에도 잇따라 참석, 선수들에게 대통령 사인과 응원 문구를 담은 야구공을 전달하는 등 격려의 시간도 가졌다.

챌린저스는 2018년 창립한 국내 최초의 탈북민 청소년 야구단으로, 7월 18일에서 29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현지 청소년 야구팀과 친선 경기를 하고 뉴욕과 워싱턴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관람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탈북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챌린저스 야구팀의 미국 출정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야구는 자유와 관련이 많다. 자유는 열심히 일하고 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데 야구 역시 선수들이 게임에 열심히 임하고 규칙을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지향점이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탈북민 청소년 야구단 선수 및 감독과 가족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안보실장, 김태효 안보1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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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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