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관리계획 100년 좌우… 미래세대 관점서 수립"

이영선 기자

발행일 2024-10-18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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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언론인클럽 '지속가능성' 좌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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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언론인클럽과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좌담회 '경기도 하천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은'에서 패널들과 최윤정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2024.10.17 /경기언론인클럽 제공

하천 관리 계획을 미래 세대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립하고, 지역 주민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최윤정)은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 하천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은'이란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는 송미영 경기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이 발제했고, 김덕일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회장이 좌장을 맡았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 김현정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 대표, 안홍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허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발제를 맡은 송미영 연구위원은 하천 관리 계획의 장기적 영향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방안을 고민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송 위원은 "하천 관리 결정은 50년, 100년을 좌우한다. 하천 문제는 미래세대를 봐야 한다"며 "지역에서는 하천 바로 옆에 도로나 주차장을 만들고 폐천시켜달라고 하는데 나라에서 승인해준다. 그러다 보니 여름마다 물이 넘쳐 난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들도 주민들의 참여와 의견 반영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경기도 하천 관리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됐다.

허원 위원장은 "하천 관리의 궁극적인 수혜자는 지역 주민임에도 불구하고 정책 수립과 이행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공청회·설명회 등을 통해 하천 관리 정책 수립이행 과정에서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습 국장은 "(경기도는) 하천 정비 과정에서 탄소 제로화를 위해 친환경 ESG 수변 공원화 사업을 공모하고 있다"며 "주민 의견을 반영한 하천 기본계획 수립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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