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안성시체육회 주최 18개 부문 동호인 2천여명 참가
작년 준우승 최지행씨 대회新… 초급 여성2부는 외국인 챔피언
전국 산악자전거 동호인 2천여명이 국내 최상의 산악자전거 코스를 자랑하는 안성에서 시원한 가을 바람을 가슴에 안고 레이스를 즐기며 절정을 향해가는 가을의 정취를 온 몸으로 느꼈다.
경인일보사와 안성시체육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산악자전거협회가 주관한 제2회 안성시장배 위아위스 전국 MTB 챌린저대회가 20일 안성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과 황은성 시장, 김태진 한국산악자전거협회장, 김학용 국회의원 등 내·외빈을 비롯해 전국의 산악자전거 동호인과 가족 등 2천여명이 참여해 대회의 성공적 안착을 실감케 했다.
개회식에서 송광석 대표이사 사장은 “산악자전거대회는 숲 속을 달리며 지쳐있는 몸과 마음에 자연의 신선한 에너지를 채워 생활속 활력을 길러주는 레포츠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창간 70주년을 맞은 종합미디어그룹 경인일보사는 산악자전거 종목이 대중들에게 더욱 인기 있는 레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은성 시장은 “이번 대회 코스는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된 곳으로 수려한 풍경을 자랑해 대회에 참여한 모든 동호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자부한다”며 “다만 산악능선을 종주하는 역동적이며 체력소모가 큰 코스인 만큼 각별히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주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김태진 한국산악자전거협회장도 “푸르른 가을하늘 아래 멋진 코스에서 그동안의 기량을 맘껏 펼치면서 서로를 격려하는 여유까지 발휘한다면 즐거운 추억을 만들게 될 것”이라며 “협회의 임원 및 심판진들도 대회가 공정하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은 출발에 앞서 사회자의 구호에 따라 준비운동을 한 뒤 오전 9시30분에 내빈들의 신호와 동시에 자전거 페달을 돌리며 42㎞ 산악코스를 힘차게 출발했다.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은 안성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안성천과 금광호수길인 황금 들녘코스를 지나 시골집이 즐비한 마을길코스,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된 상중~한운간 코스 등을 산악자전거로 달리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대회는 초등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동호인들이 각각 중급자(Expert, 4개 부)와 초급 여성부(Sports, 3개 부), 초급자(Sports, 11개 부) 등 총 18등급으로 나눠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순위는 코스 완주기록 시간인 ‘랩타임’ 방식을 통해 가렸다. 중급자 부문에는 베테랑부로 출전한 최지행씨가 1시간24분18초에 결승선을 골인해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원년대회 준우승자인 최씨의 기록은 역대 대회 신기록보다 12분30초를 앞당긴 수치다.
초급여성 부문에서는 여성2부에 출전한 Creasy joy Arianne씨가 전 대회 우승자인 여성3부에 출전한 강이남씨를 15초 차이로 제친 1시간36분28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Creasy씨의 기록 또한 대회 신기록으로 15분21초를 앞당겼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안성시 금광면에 소재한 국내 유일의 나노카본 산악자전거 제조업체인 위아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천여만원에 달하는 자전거 부품과 지역농·특산물 등 각종 경품을 제공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힘을 보탰다.
/취재반
■ 취재반
=이명종 부장, 김태성 차장, 민웅기 기자(이상 지역사회부), 임열수 차장, 강승호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