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가 창간 70년을 맞아 진행하는 ‘광복 70 경인 70, 70인의 대합창’ 단원 모집이 각계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하종근(40) 소방장과 고종현(35) 소방교는 경기도 소방의 홍보와 살림을 맡은 ‘대표’ 소방관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소방관들의 소망인 만큼, 광복 70주년의 의미도 남다르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수원 곳곳을 종일 바쁘게 오가는 국심석(30) 집배원도 “지난달 예쁜 딸의 아빠가 된 기쁨을 노래하기 위해 지원했다”고 밝혔다.

최순범(56)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 기업지원본부장도 나섰다. 장애에 굴하지 않고 휠체어 테니스국제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기도 한 그는 “이번 행사에 동참해 장애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고용·교육의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미망인회수원시지회 봉사요원 최금례(78)씨 역시 “광복 70년을 기리는 행사에 함께 하고 싶다”며 합창단의 일원이 됐다.

경인일보 인천본사 편집위원회에 소속된 이도경(41·여) (주)도경 명품스피치교육원장도 70인 합창에 동참한다. 이 원장은 “창간 70주년을 맞아 경인일보가 더욱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합창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현규 경기도음악협회장은 대합창이 풍성해지는데 한몫을 한다. 그가 지휘를 맡은 수원시니어합창단과 함께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이밖에 정치권과 관·재계에서도 잇따라 참여의사를 밝히고 나서, 오는 10월 7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경인일보 창간70주년 기념행사 무대에서 70인 합창단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된다. 70인 합창단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 대한민국’을 부르며, 창간 기념식 당일 오후 1시에 리허설이 진행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